임종석 "내년 총선·다음 대선에서 죽기살기로 최선 다할 것"

임종석, 당 지역 특강서 "윤석열 정부 폭주 멈춰세워야"
"지역구 고민한 적 없어…민주당, 협력·연대의 정치해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지난 2021년 6월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 참석해 '다시 시작하는 밤북합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6.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16일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임 이사장이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임 이사장은 전날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명사 특강에서 "다시 국민과 손잡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할 책임과 의무가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 이사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강연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신랄하게 이야기하는 게 주 내용이었다"며 "국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국민들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그런지 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셈, 즉 결산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게 내년 총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그 셈을 하려면 민주당밖에 없지 않느냐, 근데 국민들이 민주당을 맘에 덜 들어하신다고 그래서 민주당이 잘해야 된다는 몇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내년 총선부터 다시 정권을 교체할 내년 대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 제맘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면서도 "다만 정권이 바뀐다고 이렇게까지 바뀔 수가, 드라마틱하게 (정부가) 무너져 내릴 수 있을지 전혀 생각을 못해봤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도 "내년 총선과 대선 내내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고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일뿐이지, 그외 지역구에 대해 고민하거나 검토해본 적이 없다. 그럴 형편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통 큰 내부 단합'을 요구했다.

임 이사장은 "이재명 대표 혼자서 총선을 치를 수는 없지 않느냐. 민주당이 당 내부적으로 단합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내부에 이견과 갈등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건 아니고 민주당에 지금 힘을 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있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훨씬 더 통 큰 단합을 해야 하고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대표뿐이다. 대외적으로도 민주당이 훨씬 더 폭넓게 연대와 협력의 정치를 해야 내년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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