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구조 상황은? 경북 북부 최대 250mm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경북 지역으로 가봅니다.
경북 예천군 산사태 고립지역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며 1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구조 현장 가까이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시신 1구가 수습됐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어제 새벽 산사태가 발생한 예천군 효자면에 나와 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전에 실종자 가운데 1명의 시신이 수습돼 이송됐습니다.
효자면 산사태로 이 마을에서는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1명의 실종자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 곳을 비롯해 예천에서만 산사태 등으로 모두 8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119구조본부와 의용소방대 등 소방인력 650여명과 군인과 경찰 등 400여명, 그리고 구조견과 드론 등도 동원돼 예천군 감천면 산사태 지역과 은풍면 은산리와 금곡리 등지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예천 9명, 영주와 봉화 각각 4명 등 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도 17명 발생해 현재까지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4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천 백여 가구, 천7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 중입니다.
[앵커]
경북 북부에 집중됐던 비가 오늘은 대구와 경북 남부에도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가면서 대구, 경북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울진을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비는 이미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경북북부지역에 모레까지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 더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는 30에서 120밀리미터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청은 대구, 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인 '심각'단계로 올리고 주위에 경사진 산이 있거나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경북에서는 하천과 둔치주차장, 산책로 등 백 여 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문경의 국도 3호선과 59호선, 봉화의 지방도 915, 918호선, 예천의 지방도 901호선 등도 통제돼 운행을 할 수 없습니다.
홍수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아직 예천군 회룡교에는 홍수 경보가, 칠곡군 호국의 다리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인근 주민들은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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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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