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실종된 예천 60대 부부…부인 시신으로 발견
경북 지역도 피해가 컸습니다. 수십명이 숨지고 다쳤는데요, 예천에서만 9명이 실종됐는데 그 중 한 명이 조금 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승현 기자, 언제 실종자가 발견된거죠?
[기자]
한 시간쯤 전에 실종됐던 60대 부부 가운데 부인이 먼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가 있는 이 곳에서 5km쯤 떨어진 백석리 마을에서 어제(15일) 새벽 산사태가 났는데요,
13집 가운데 5집이 흙에 파묻혔습니다.
조금 전 발견된 실종자까지 이 마을에서만 모두 4명이 숨진 게 됐고요.
그 남편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있는 곳도 피해가 커보이는데요?
[기자]
이곳은 사과 농장이었는데요.
산사태가 나서 엄청난 양의 물과 흙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성한 나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산에서는 지금도 계속 물이 흘러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아래에는 큰 우사가 있었습니다.
여기 사료창고 근처에 있었는데, 완전히 부서진 채 저 아래로 떠밀려 내려갔습니다.
[앵커]
경북 지역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앞서 전해드린 실종자 1명이 발견되면서 경북에서만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17명이고요, 2천 3백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1700명 넘는 주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7곳이 통제됐고, 철도 3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앵커]
비가 더 내릴 걸로 보이는데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가 고비입니다.
시간당 30mm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지자체는 산림 가까이에 사는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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