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교에 대형 바지선 3척 충돌… 市, 안전진단 진행 키로

유진동 기자 2023. 7.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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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남한강 여주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지난 15일 대형 수상레저용 바지선이 여주대교와 충돌해 멈춰 있다. 여주소방서 제공

 

여주시는 대형 수상레저용 바지선 3척이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한 여주대교에 대해 안전진단을 진행키로 했다.

16일 여주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10분께 남한강 여주대교에 수상레저형 대형 바지선 등 3척이 떠내려와 여주대교 7번과 9번 교각과 충돌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여주대교 부근으로 출동해 대형 바지선에 타고 있던 A수상레저 직원과 대민 지원을 나온 군인 4명 등 8명을 긴급 구조했다.

바지선 3척은 사고가 나기 전에 강변에서 보강작업 중이었으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사고로 당일 오후 3시23분부터 여주대교 옆 연인교에 대해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시는 전문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통행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사고 발생 이후 5시간 만인 오후 9시께 통행을 재개했다.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장마가 끝나는 시점에 교량 구조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여주시와 한강홍수통제소는 지난 15일 오후 6시10분께 여주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민들에게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무는 등 홍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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