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침수·난간 붕괴·농작물 낙과' 경남, 호우 피해 속출(종합)

이준영 2023. 7. 16.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며 석축 사면이 유실되고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남에는 평균 92.0㎜의 비가 내렸다.

경남도는 이번 호우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가 우려되는 14개 시·군의 185세대, 총 248명을 인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에 사전 대피시켰다.

또 도내 강가와 둔치 주차장 등 229개소를 사전 통제해 만약의 호우 피해에 대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해 205.9㎜…경남도, 둔치 주차장 등 229개소 통제
함양군 도로에 침수된 차량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며 석축 사면이 유실되고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남에는 평균 92.0㎜의 비가 내렸다.

남해는 가장 많은 205.9㎜를 기록했고 통영 165.7㎜, 고성 144.0㎜, 거제 137.9㎜, 창원 131.5㎜, 양산 128.4㎜, 함양 108.0㎜ 등에도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현재 경남 전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비상 2단계 대응이 발령됐다.

이번 장맛비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남 곳곳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4일 오후 4시께에는 경남 함안군 수동면 한 도로에 쌓여 있던 석축 일부가 유실됐다.

15일 오후 11시 30분께는 경남 산청군 산청읍 한밭 하상도로에서 침수된 채 비상등을 켠 차량을 경찰이 발견해 외국인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날 오전 1시 24분께는 사천시 축동면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으며, 오전 7시 47분께는 함안군 가야읍 한 도로에 차량이 침수되면서 구조 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11시 56분께는 고성군 하이면 봉현리 한 주택에 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약 3t의 물을 빼냈다.

함안군 석축 사면 유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날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는 제방 유실로 인한 임시 복구공사 현장에서 폭우에 다리 난간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역 내 사과와 고추 등 1만9천15㎡ 면적의 농가 8곳도 이번 호우에 피해를 봤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남도와 경남 경찰도 시민 안전을 위해 종일 분주히 움직였다.

경남도는 이번 호우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가 우려되는 14개 시·군의 185세대, 총 248명을 인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에 사전 대피시켰다.

또 도내 강가와 둔치 주차장 등 229개소를 사전 통제해 만약의 호우 피해에 대비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밀양 삼랑진교와 남촌 경로당 등 임시 대피소를 찾아 호우 대응 상황을 챙겼다.

박 지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선제적으로 지시했다"며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게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경남경찰청장도 이날 오전 9시 30분 지휘부 화상 회의를 연 뒤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함안군 칠서면 남지철교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함안군 남지철교 찾은 김병수 경남경찰청장 [경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j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