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덕들 설레게 하는 '인생 뮤지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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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들의 '입문 작품'이나 마찬가지인 대형 뮤지컬이 올해 하반기 대거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과 '레미제라블' 등 스테디셀러 작품 뿐 아니라 무대를 꽉 채울 창작 뮤지컬까지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상반기 뮤지컬 예매 순위에서 개막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아성을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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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1~2차 전석 매진
내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
벤허 등 창작 기대작까지 풍성
작년 4000억서 시장 더 커질듯
뮤지컬 팬들의 ‘입문 작품’이나 마찬가지인 대형 뮤지컬이 올해 하반기 대거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과 ‘레미제라블’ 등 스테디셀러 작품 뿐 아니라 무대를 꽉 채울 창작 뮤지컬까지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반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이달 서울에서 개막하는 ‘오페라의 유령’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12년 만에 라이선스 공연을 올리면서 19만 원이 넘는 높은 가격 때문에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진행된 공연은 공연이 열리는 곳이 부산임에도 서울에서 ‘원정 관람’을 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모았다. 지난 4월 15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비난을 무색하게 했다.
오는 21일부터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한 관심은 이보다 뜨겁다. 지난 1,2차 진행된 예매에서 모두 전석 매진된 가운데 12일 있었던 3차 티켓팅도 주요 좌석(VIP석, R석 등)은 이미 판매가 끝났다. ‘오페라의 유령’은 상반기 뮤지컬 예매 순위에서 개막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아성을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팬들이 오랜 시간 고대한 공연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8월에는 뮤지컬 레베카(8월 19~11월 19일)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이번 공연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레베카의 간판 스타 옥주현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레베카’ 역시 VIP석은 17만 원으로 티켓 가격이 비싸지만 1차 티켓 예매에서 옥주현이 등장하는 회차는 전석이 매진돼 이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도 8년 만에 관객을 찾는다. ‘레미제라블’은 10월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서울, 내년 3월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레미제라블은 한국에서 2013년 초연된 바 있으며, 2015년 재연까지 누적관객 약 60만 명을 기록한 흥행 대작으로 현재 지원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배우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브로드웨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멤피스’도 이달 개막한다. 국내에서는 앞선 작품들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실험적 작품으로 이미 관심을 끌고 있다.
라이선스 뿐 아니라 대형 창작 뮤지컬도 준비 중이다. LG아트센터에서는 ‘벤허’(9월)와 ‘베르사유의 장미’(11월)가 예정돼 있다. ‘벤허’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간 국내에서 공연을 올리지 못하다 최근 박은태, 신성록, 규현 등의 뮤지컬 스타를 앞세운 새로운 프로덕션을 공개했다. 일본의 명작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연말 개막을 앞두고 3월부터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대작 뮤지컬이 연이어 개막 하면서 올해 뮤지컬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내 뮤지컬 시장은 지난해 엔데믹이 시작되면서 4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지만 상반기에는 경기 불황으로 지방과 서울에서 다시 관객 수가 줄어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지만 하반기 대형 공연이 개막하면 또 다시 시장이 몸집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화제가 되는 일부 대형 작품의 고가 티켓 판매로만 명맥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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