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폭우로 사망자 10명…부상 11명·가축 12만6350마리 폐사

오귀환 기자 2023. 7. 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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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여파에 충북 청주시에서 10명이 숨지고, 가축 12만635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내린 비로 인한 사상자는 21명(사망 10명‧부상 11명)이다.

이번 비로 닭 5만4300마리, 오리 2만2000마리 등 12만6350마리가 폐사했다.

청주지역은 13일부터 16일 낮 정오까지 나흘간 비가 내려 최대 47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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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여파에 충북 청주시에서 10명이 숨지고, 가축 12만635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가 이어진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돼있다. /뉴스1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내린 비로 인한 사상자는 21명(사망 10명‧부상 11명)이다.

전날 오전 5시 28분쯤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갓길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더미 등에 차량이 매몰되면서 20대 운전자 1명이 숨졌다.

같은 날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9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지하차도 내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 초기 구조된 9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비로 닭 5만4300마리, 오리 2만2000마리 등 12만6350마리가 폐사했다. 논은 1422.1㏊(1ha=약 3300평), 밭은 22.5㏊가 각각 침수됐다.

도로 441곳, 교량 9곳, 하천 50곳, 소하천 19곳, 소규모 시설 12곳, 농업기반 시설 22곳 등 공공시설 813곳이 파손됐다. 사유시설은 시설물 붕괴 69건, 건물침수 195건, 토사 유출 118건, 차량 파손 4건, 수목 전도 22건, 단수 등 기타 4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청주지역은 13일부터 16일 낮 정오까지 나흘간 비가 내려 최대 47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한 전날에는 하루 256.8㎜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기록은 기상관측 이래 7월 하루 최대 강수량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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