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복귀 못한 T1, 디플러스에 패하며 5위까지 추락

남정석 2023. 7.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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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LCK에서 완벽한 우위를 보이던 디플러스 기아에 일격을 맞으며 5위까지 추락했다.

T1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디플러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다 역전패를 당했고, 이어 2세트에선 계속 밀린 끝에 0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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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들이 16일 LCK아레나에서 디플러스 기아와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LCK

T1이 LCK에서 완벽한 우위를 보이던 디플러스 기아에 일격을 맞으며 5위까지 추락했다.

T1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디플러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다 역전패를 당했고, 이어 2세트에선 계속 밀린 끝에 0대2로 패했다. T1은 앞선 8차례의 LCK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지난 6월 30일 서머 시즌 1라운드에서도 2대0의 완승을 거뒀지만, 이후 팀의 주장이자 핵심인 '페이커' 이상혁이 팔꿈치 터널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지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상혁의 이탈 후 2연패를 당한 T1은 지난 14일 최하위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꺾으며 반전을 꾀하는가 했지만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디플러스에 지난 2021년 8월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1대3으로 패한 이후 22개월여만인 이날 9경기째에서 덜미를 잡히며 완연한 하락세임을 보여줬다.

이날 패배로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에도 밀리며 5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6위 광동과의 승차는 3경기나 나고 있으며, 6위부터 최하위까지의 팀들이 상위팀을 상대로 승리는 커녕 세트조차 따내지 못하는 전력의 양극화가 상당한 시즌이라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상혁이 빨리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 전에는 상위권으로 다시 도약하기 힘든 상황이다. 스프링 시즌에서 17승1패로 완벽에 가까운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던 T1으로선 여타 포지션의 선수들의 실력이 리그 최상위권인 것은 맞지만 역시 이상혁이 팀내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이상혁은 연습도 참가하지 못하고 일단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며, 조만간 개인 연습을 하면서 손목 상태를 체크한 후 복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T1은 오는 21일 강호 한화생명에 이어 23일 복병 OK저축은행 브리온과 연달아 만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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