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폭식증·거식증 환자 급증...10명 중 8명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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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폭식증, 거식증 등 식이장애 환자가 급증했는데,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여성 거식증 환자는 2배나 늘었다.
2018년부터 5년간을 따져도 전체 폭식증 환자 1만7,778명 가운데 여성은 1만5,795명으로 88.8%를 차지했다.
지난해 거식증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37.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0대 이하(23.3%)와 20대(1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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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다이어트로 섭식장애 우려"
최근 5년 동안 폭식증, 거식증 등 식이장애 환자가 급증했는데,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여성 거식증 환자는 2배나 늘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식이장애 진료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식이장애는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에 발생하는 정신장애로, 체중에 대한 과도한 걱정에 식사량을 엄격히 조절하다 한 번에 충동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 폭식증과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거식증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병원을 찾은 폭식증 환자는 4,115명으로 2018년(3,108명)보다 32.4% 늘었다. 이 중 여성 환자는 3,686(89.6%)명이었다. 2018년부터 5년간을 따져도 전체 폭식증 환자 1만7,778명 가운데 여성은 1만5,795명으로 88.8%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령별 여성 폭식증 환자는 20대가 4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1.5%), 40대(13.0%), 10대 이하(10.8%) 순이었다.
거식증 환자는 2018년 2,136명에서 지난해 1만3,368명으로 44.4% 증가했다. 5년간 전체 환자 중 여성은 9,894명(74.0%)이었고, 이 기간 여성 환자 증가율은 48.3%로 평균을 상회했다.
지난해 거식증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37.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0대 이하(23.3%)와 20대(12.2%)였다. 10대 이하 환자는 4년간 275명에서 543명으로 늘어 증가율이 무려 97.5%에 달했다.
말라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이 같은 식이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 의원은 "외모지상주의의 여파로 왜곡된 신체이미지 인식이 과격한 다이어트로, 과격한 다이어트가 섭식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올바른 건강정보 전달을 위한 미디어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포괄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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