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우 사망·실종자 46명 넘어 '12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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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연일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호우 사망·실종자가 1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1시 이후 경북과 충북에서 사망자가 1명씩 추가되고, 지난달 말 경북 영주와 전남 함평에서 각각 1명씩 숨진 것까지 더하면 잠정 집계이긴 하지만 올해 사망·실종자는 2020년 54일간의 최장 장마 기록을 세웠을 때의 호우·태풍 사망·실종자 수(46명)를 벌써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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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연일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호우 사망·실종자가 1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7월 중순인데도 무려 54일간의 장마가 있었던 2020년의 호우·태풍 사망·실종자 수 기록을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공식 집계한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모두 43명이며,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추가 피해 집계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이후 경북과 충북에서 사망자가 1명씩 추가되고, 지난달 말 경북 영주와 전남 함평에서 각각 1명씩 숨진 것까지 더하면 잠정 집계이긴 하지만 올해 사망·실종자는 2020년 54일간의 최장 장마 기록을 세웠을 때의 호우·태풍 사망·실종자 수(46명)를 벌써 넘었다. 2011년 호우·태풍으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등이 일어나 7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후 최대 규모로 볼 수 있다.
이번 호우의 경우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만 해도 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사망자는 오후 2시 현재 9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서는 전날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마을에서 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 18명 가운데 12명이 산사태로 숨졌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3∼2022년 10년간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122명이다.
태풍·호우 사망·실종자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 자릿수였다. 2015년에는 1명도 없었다.
그러다 2019년 두 자릿수인 18명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46명으로 급증했다. 2021년에는 3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30명에 이르렀다.
2020년에는 장마철이 중부 기준 54일로 역대 가장 길었고 하이선, 마이삭 등 태풍이 4개 상륙해 피해가 극심했다. 인명피해는 46명, 재산피해는 1조3177억원 규모다.
당시 지속적인 호우 영향으로 산사태·토사유출(21명), 하천급류(17명) 등 전형적 인명피해가 대부분이었으며 하천·도로 등에 피해가 집중됐다.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2022년에는 도심지 중심의 강한 호우로 도심형 인명피해와 주택피해가 많았다. 서울 141.5㎜, 포항 111.0㎜의 1시간 강수량을 기록한 지난해 서울 반지하주택과 포항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13명이다.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을 보면 호우·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1602명, 재산피해는 23조1229억원에 이른다.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해는 태풍 예니가 상륙했던 1998년으로, 그해 382명의 사망·실종자가 나왔다.
그 뒤로는 2002년 270명, 2003년 148명, 1995년 127명 등의 순이다.
사망·실종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30년간 재산피해가 컸던 해는 2002년으로 강원·충청지역에 하루 최고 1000mm의 기록적 폭우를 뿌렸던 태풍 루사 영향으로 그해 피해액은 6조원이 넘었다.
태풍 매미가 지나갔던 2003년에는 4조4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가 1조원이 넘었던 것은 2006년, 1998년, 2020년까지 5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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