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발에도···압구정3구역 설계 '희림' 선정

김연하 기자 2023. 7. 16.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이 설계 업체로 서울시의 가이드라인 위반 논란에 휩싸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16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이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희림 컨소시엄이 총 1507표를 받아 설계 업체로 선정됐다.

앞서 희림은 용적률 360%의 설계안을 제출했는데 이는 서울시가 제시한 상한 용적률 300%를 웃돌아 논란을 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합 투표 강행···市 "결과 무효"
압구정 2 ~5구역 위치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경제]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이 설계 업체로 서울시의 가이드라인 위반 논란에 휩싸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시는 이번 선정 절차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추후 진통이 예상된다.

16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이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희림 컨소시엄이 총 1507표를 받아 설계 업체로 선정됐다. 함께 공모에 참여했던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이보다 438표 적은 1069표를 얻었다.

앞서 희림은 용적률 360%의 설계안을 제출했는데 이는 서울시가 제시한 상한 용적률 300%를 웃돌아 논란을 빚었다. 희림은 인센티브를 적용하면 용적률 상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시는 이 같은 행위가 공모 지침 위반이라며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공모 절차도 중단하라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조합은 투표를 강행했고 희림은 총회 당일 용적률 300%의 설계안을 제시하며 최대한 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는 설계안 수정과 별개로 이번 선정 절차 자체를 무효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허가 과정에서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