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피해 신속 지원·이재민 보호 점검"...여야, 수해 현장 방문

정현우 2023. 7. 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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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중인 폴란드 현지에서 화상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호우 피해 등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재난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이재민 보호 강화를 강조했는데, 여야 지도부도 각각 수해 현장을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수해 관련 지시 사항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폴란드 현지에서 화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회의를 주재해 호우 피해와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는데요.

먼저 윤 대통령은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해야 한다며 행안부와 지자체가 함께 이재민 보호와 지원 상황을 점검해 불편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지자체가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게 기상청과 산림청이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전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재난대응의 제1 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 그리고 물길의 역류나 범람을 빨리 인식해서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를 시키는 것입니다.]

이어 경찰을 향해 지자체와 협력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저지대 진입 통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내일 귀국하는 대로 바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피해 상황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전에 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는데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거론하며 피해가 계속 느는 상황인 만큼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여야도 수해 현장을 찾아갔죠?

[기자]

네, 극심한 피해에 여야 양당 지도부도 급히 현장 방문에 나섰습니다.

방미를 마치고 귀국 중인 김기현 대표를 대신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댐 범람으로 주민들이 급히 대피한 충북 괴산군을 찾았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댐 문제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재난 특별 지역 선포라도 신속히 좀 해주셨으면 감사하다고 말씀을….) 그건 당연한 거고 괴산댐 관리 주체 문제라든지…. 정부 차원에서 한번 괴산댐 문제를 검토하겠습니다.]

이어 경북도청에서 지역 피해 상황 브리핑을 듣고, 사망자가 속출한 경북 예천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수재민을 위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에선 침수 사고가 난 충북 청주 오송읍 지하차도를 찾았습니다.

구조와 수색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소방 현장 브리핑 청취는 거절하면서 정부의 최대한 신속한 수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엔 충북 괴산을 찾아 이재민들 대피소를 방문해 지원 상황도 살펴봤는데, 군의 장비 인력 지원과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중요성을 마찬가지로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 당국에 재난지역 선포 문제나 아니면 군의 장비·인력 지원 또 자원봉사 인력 투입 같은 문제를 신속하게 진행되게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해 상황을 고려해 여야는 내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다룰 예정이었던 국토위원회를 비롯한 상임위 회의 일정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공무원이 비상사태에 대비하면서 현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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