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문안에 서울광장 5개 면적 녹지 만든다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7. 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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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을지로·서소문 일대 추진

서울시가 도심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낸다. 개발업체가 녹지 조성에 협조할 경우 용적률과 높이 완화 혜택을 부여해 고밀·복합 개발까지 유도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서울광장 5개 규모(약 6만3395㎡)에 이르는 녹지를 서울 도심에 공급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서울시는 16일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통해 대규모 민간개발 시 용지 내 건축물의 면적(건폐율 50% 이하)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30% 이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도시계획시설사업(다동공원) 1곳과 주민이 제안한 9개 지구 등 10곳을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우선 서소문 일대에는 서울광장(약 1만3205㎡) 규모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이 일대에는 민간과 공공 용지 경계가 사라진 숲길이 구축된다. 차로 폭을 축소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가 조성되고, 남산 소나무숲도 확장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에 공원녹지를 만들수록 빗물이 유입되는 지형이 조성된다"며 "지하로 흘러드는 빗물이 늘어나면서 홍수 조절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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