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댐 무너질라 … 43년만에 넘쳐 수천명 대피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3. 7. 16. 17:33
3시간 초과수위로 '아찔'
주말 사이 집중호우가 충청과 경북 등 중부 지방에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인명피해,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충북에서는 괴산댐이 넘치면서 주민 8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16일 행정안전부, 충북 괴산군,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괴산댐에 3시간 동안 월류(둑 상류의 수위가 높아져 물이 둑을 넘어 흐름)가 발생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30분부터 괴산댐의 물이 넘치기 시작해 3시간 동안 월류가 지속되다가 오전 9시 22분쯤 멈췄다. 1957년 건설된 괴산댐에 월류가 발생한 것은 1980년 7월 22일 이후 약 43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이창양 장관 주재로 긴급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전력설비·도시가스 등 주요 에너지 기간시설과 산지태양광 등 호우 취약시설, 주요 산업단지 등 산업시설의 피해 상황과 설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중부 지역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철도 운행도 대부분 중단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선로 침수, 산사태, 낙석 등의 위험이 있어 15일 오전 9시부터 16일까지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김포공항 출발 9편 등 전국에서 항공편 22편이 결항됐다.
[박제완 기자 /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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