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집속탄 비축량 충분, 우크라 대항 사용 권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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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항해 (확산탄·cluster bomb)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상호 행동을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면서 "러시아는 집속탄을 충분히 비축해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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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항해 (확산탄·cluster bomb)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상호 행동을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면서 "러시아는 집속탄을 충분히 비축해뒀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한 것이 확인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더글러스 심스 미국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은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전달했다고 지난 13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반격 작전을 이끄는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사령관 역시 미국으로부터 집속탄을 전달받았다면서 해당 무기를 어디에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집속탄은 폭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대량 살상무기다. 집속탄은 목표물만 타격하지 않고, 폭탄이 해당 지역에 분산돼 장갑차 뿐만 아니라 벙커 까지 폭파할 위력을 갖추고 있다.
집속탄은 반인도주의적이라는 이유에서 120여개국이 사용을 금지했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포함돼 있지 않다.
그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는 것을 반대해왔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 등을 고려해 지원을 승인했다.
그러나 영국과 캐나다 등 동맹국들이 민간인 피해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러시아 영토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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