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봐도 안 식상해"…박나래의 유려한 캐릭터 변주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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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의 유려한 캐릭터 변주에 일주일이 즐거운 요즘이다.
전현무와 기안84의 활약이 매서운 가운데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활약하는 건 바로 박나래다.
이러한 캐릭터 변주는 박나래가 일주일의 반 이상을 독식했음에도 "식상하지 않다", "질리지 않는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이자 원동력이기도 하다.
전현무, 기안84에 쏠려 있는 '대상의 기운'이지만, 박나래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019년에 이어 또 한번의 대상도 노려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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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유려한 캐릭터 변주에 일주일이 즐거운 요즘이다.
전현무와 기안84의 활약이 매서운 가운데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활약하는 건 바로 박나래다.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JTBC ‘웃는 사장’, tvN ‘놀라운 토요일’,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에 출연 중이다. 예능인들이 꿈꾸는 주말 예능에 모두 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주일의 반 이상을 안방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단순히 많은 프로그램에만 출연하는 게 아니다. 박나래는 자신의 장점을 캐릭터로 살려 각 프로그램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 사람은 같은데, 꺼내는 모습이 다르니 새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박나래가 사랑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활약이 돋보이는 건 ‘나 혼자 산다’에서의 모습으로, 박나래는 혼자만의 일상 뿐만 아니라 ‘팜유 라인’으로 케미스트리를 맞추는 등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호흡을 맞춰도 자기 몫을 해내고 있다. 팜유 라인으로는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 그리고 화장실 신호로 웃음을 주더니, 코드 쿤스트와 1일 데이트로는 설렘을, 그리고 정글 같은 정원 정리에서는 겨드랑이까지 오픈하는 쾌녀 매력을 보였다.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장과 전천후 활약으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금쪽 같은 내 새끼’와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공감을 토대로 출연자들의 사연과 여행 과정 등을 보며 리액션으로 자기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웃는 사장’에서는 배달 음식점 사장님이 되어 한승연, 덱스와 함께 장사에 나섰다. 각종 예능에서 요리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배달 음식점의 사장이 되어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장사를 하는 건 처음. 자신있게 ‘대파 크림 떡볶이’를 선보였으나 평가단의 혹평을 받아 멘붕에 빠지고, 14개나 되는 첫 주문에 우왕좌왕해 오히려 직원 한승연이 정신줄을 잡아주는 장면은 인간미를 느끼게 해줬다. 첫날부터 된서리를 맞은 박나래였지만 심기일전, 메뉴를 보완하고 과정을 최소화하면서 다시 장사에 나서는 모습이 자영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캐릭터 변주는 박나래가 일주일의 반 이상을 독식했음에도 “식상하지 않다”, “질리지 않는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이자 원동력이기도 하다. 전현무, 기안84에 쏠려 있는 ‘대상의 기운’이지만, 박나래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019년에 이어 또 한번의 대상도 노려볼 만 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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