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 통제 과할정도로 해야" 尹, 순방중 영상 대책회의 주재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7. 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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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는 와중에 기차 안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국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챙겼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호우대책 관련 지시를 내렸다.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 방문 와중에 공교롭게도 국내에 호우피해가 커져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15일부터 16일까지 24시간 동안 총 4번의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상황을 챙겼다. 국내에서는 호우와 관련된 윤 대통령의 첫 지시가 사망·실종자가 30명이 넘은 뒤에야 나왔다는 지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특히 16일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완전히 복귀한 새벽 4시 50분에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영상 연결회의에서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저지대 진입 통제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 지역의 사전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재난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 지역에 대한 진입통제와 물길의 역류나 범람을 빨리 인식해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를 시키는 것"이라며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샤바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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