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만난 박진 …"교민·기업 피해 없어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러시아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과 기업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당부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13~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세 차례 이상 만났다. 박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한국이 내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면서 "러시아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안보리에서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건설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러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내 한국 기업과 교민의 정당한 이익은 보호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AS 외교장관회의와 ARF에서 박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이자 국가 주권,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 존중이라는 국제질서 근본 원칙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동참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특히 2030 엑스포 개최 자격이 박탈되는 수모를 겪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를 설득했다.
[자카르타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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