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젤렌스카 여사 피란민 어린이들 위로
◆ 우크라 전격 방문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피란민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와 젤렌스카 여사는 키이우 소재 아동권리보호센터를 찾아 러시아에 강제송환됐다가 귀환한 우크라이나 아동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한국도 전쟁의 참상을 겪었지만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한국의 노하우와 한국인의 강한 근성이 우크라이나의 빠른 도시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당시 우크라이나 센터에 전시됐던 피란민 아이들의 그림을 거론하며 "저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어한다"며 그림을 한국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이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우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먼저 우크라이나를 찾은 바 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단독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이를 두고 김 여사와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에 이어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에서 거듭 친분을 쌓은 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바르샤바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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