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美 경제 낙관론
침체 전망 전문가 7%P 줄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물가 둔화세는 뚜렷한 반면,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모습을 잃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12일 기업과 학계 이코노미스트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년 내 미국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4%로 집계됐다. 직전 4월 조사(61%)보다 낮아진 수치다.
응답자가 낙관적 경제 전망을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있다. 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60%가 낙관론의 이유로 언급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마저 0.1%로 5월(1.1%) 대비 급감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견조한 노동 시장을 향한 기대감도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는 4월 조사 당시와 달리 올해 3분기와 4분기 노동 시장에 해고 행렬이 닥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다만 내년 1분기에는 매달 일자리 1만551개가 사라지겠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봤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호조를 점치는 목소리도 힘을 받고 있다. WSJ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월 조사치(0.2%)보다 크게 증가해 1.5%(연율 기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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