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침수 피해면적 2만ha 육박…농식품부, 긴급 현장점검·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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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한훈 차관 주재로 16일 집중호우 대응 상황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날 오전 콩 침수 피해가 심한 전북 김제와 부안, 익산 지역을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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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차관 "가용자원 총동원해 총력대응…인명피해 대처 최우선"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훈 차관 주재로 16일 집중호우 대응 상황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일주일여간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은 1만9927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날 오전 콩 침수 피해가 심한 전북 김제와 부안, 익산 지역을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전 정책관은 지자체와 농협 등 관계자에게 호우 상황이 종료되는대로 신속한 응급 복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차관은 오후 3시 농식품부 실·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장마대비 긴급 상황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헀다. 이날 남부지방, 내일과 모레 충청권과 경북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만큼 농식품부는 피해 최소화 및 피해발생 지역 대상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7월 10일부터 이날까지 비로 인한 농작물 침수·낙과, 유실·매몰 등으로 1만9927ha 피해와 56만1000마리의 가축폐사 피해가 접수됐다. 전날까지 접수된 9309.5ha에 비하면 하루 사이 두 배 규모로 피해면적이 급증했다.
이날 10시 기준 전북(9796.4ha)과 충남(7163.2ha)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경북 1562.7ha △전남 858.0ha △충북 498.5ha △광주 43.7ha △경기 2.9ha △경남 1.8ha 등의 침수피해가 신고됐다.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차관은 "농축산물 피해뿐만 아니라 산사태 인명피해 대비상황, 그리고 피해발생시 조치계획도 함께 점검하며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는 응급복구를 조속히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분야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농작물 침수로 인해 고사, 생육장애 및 병충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정밀예찰과 긴급 공동방제, 기술지도 신속 실시 등을 각별히 당부했다. 특히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을 면밀히 점검해 선제적 위험 파악 및 적극적 주민대피를 주문했다.
한 차관은 "집중호우 추가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 기관에서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농업인들께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호우대비 국민 행동요령(특보시 야외활동 자제, 공사지역 및 산사태 우려지역 등 접근금지)에 따라 호우 시 외부 활동을 삼가고, 선제적 대피조치에도 적극 협조하여 달라"고 강조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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