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교G버스’ 17일 시범운행

오상도 2023. 7. 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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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서비스인 '판타G버스'가 17일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판타G버스 시범운행은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대중교통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미래차 산업은 경기도 미래먹거리 3대 핵심 산업으로 판타G버스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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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국내 첫 대중교통 서비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하루 24회 운행
시범운행 기간 무료 탑승…6세 이상
“자율주행 사회적 수용성 커질 것”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서비스인 ‘판타G버스’가 17일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도민 공모를 거쳐 ‘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 버스’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이 자율협력 주행 버스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하루 24회 운행된다.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서비스인 ‘판타G버스’. 경기도 제공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버스는 기존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감지기(카메라·레이더·라이더)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 자율주행센터나 다른 차량으로부터 신호정보·교통상황·보행상황 등의 도로 정보를 받아 스스로 위험 상황을 감지한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첨단 기술을 탑재해 공동 제작했으며 길이 10.99m, 너비 2.49m, 높이 3.39m 규모다. 에디슨모터스의 상용 저상 전기버스를 자율협력주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일반 시내버스와 달리 탑승 인원은 14석(장애인석 2석 포함), 최대 속도는 시속 40㎞로 제한된다. 운전자 개입 없이 앞 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고, 주행하는 차선의 중앙 또는 주행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운전대를 자동 조향할 수 있다.

전방에 차량·보행자·자전거 등의 사물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 센서로 물체를 인식해 긴급 추돌 상황에 대처하도록 설계됐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 조작 등 운전자가 개입할 경우 자동으로 시스템이 중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판교역 전경. 성남시 제공
판타G버스는 2018년 제로셔틀에 이어 판교제로시티를 달리는 두 번째 자율협력주행 모빌리티다. 제로셔틀은 대중교통이 아니었다.

이 버스는 시범운행 기간 2대가 평일 오전 7시30분∼오후 7시(출발시각 기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노선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판교역까지다. 6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시범운행 기간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판타G버스 시범운행은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대중교통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미래차 산업은 경기도 미래먹거리 3대 핵심 산업으로 판타G버스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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