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결선 오른 김상준 감독, “지친 선수들, 고기 먹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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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선수들이 지쳐서 오늘(16일) 고기를 먹여야 할 거 같다."
성균관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단국대를 85-75로 꺾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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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단국대를 85-75로 꺾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건국대와 상명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성균관대는 2승 1패로 2위, 단국대는 1승 2패로 3위다.
성균관대는 전반까지는 리바운드 열세와 3점슛 부진으로 근소하게 끌려갔지만, 3쿼터부터 높이에서 대등하고, 외곽까지 살아나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4쿼터 중반 두 자리 점수 차이까지 달아난 성균관대는 승리에 다가섰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최악의 경기다. U19 대표팀 선수들(강성욱, 김윤성)이 돌아온 뒤 전력이 더 좋아져야 하는데 손발이 너무 안 맞고, 이현호의 빈 자리가 너무 크다”며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가 3경기 연속으로 안 나왔다. 수비도, 공격도 억지로 짜맞춘다는 느낌이다”고 승리에도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두 번 모두 이겼던 건국대에게 21점(57-78) 차이로 졌다.
김상준 감독은 “많이 화냈다. 선수들에게 경기 복기를 다시 해보라고 했다. 상명대와 경기 후 똑 같은 이야기를 했다. 상대팀 (전력의) 사이즈를 왜 너희가 정하느냐고 했다”며 “건국대에게 두 번 이겨서 쉽게 본 듯 하다. 전체적으로 MBC배에서는 몸 상태나 경기력이 대학리그 때 70%도 안 나온다”고 했다.
결국 강성욱과 김윤성이 팀에 녹아 들어야 정상 전력을 회복 가능하다.
김상준 감독은 “강성욱과 김윤성이 대학리그에서 했던 것의 절반도 못하고 있다. 두 선수가 살아야 선배들도 잘 한다. U19 대표팀 다녀온 뒤 부진하다. 이들이 살아나야 한다”며 “그제(14일) 경기 끝나고 뭐라고 했다. 사실 대학리그 시작한 뒤 좋았던 건 득점을 나눠서 했다. 그런데 성욱이는 비어도 슛을 안 쏜다. 농구월드컵에서 슛 타이밍이 늦어서 저조했는데 어제(15일)도 비어 있으면 슛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윤성이가 리바운드를 잡아줘야 한다고, 안 그럼 힘들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돌아와 다시 선배들과 깨진 호흡을 다시 맞추려니까 수비도 덜 된다. 둘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별 차이가 없다”고 했다.
결선 토너먼트까지 하루 준비 기간을 갖는다.
김상준 감독은 “상대팀이 하는 투맨게임을 잡으려고 수비를 변형해서 만들었다. 그걸 안 썼다. 결선에서는 아낄 필요가 없어서 투맨게임을 대처하려고 한다. 잘 될지는 봐야 한다”며 “중요한 건 선수들이 지쳐서 오늘(16일) 고기를 먹여야 할 거 같다. 체력 보충을 해야 한 경기라도 더 힘을 쓸 거다. 어쨌든 MBC배에서 예선 탈락을 안 하고 있다. 그건 기분 좋다”고 했다.
성균관대 결선 진출 상대는 16일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대진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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