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도 돌아보지 말고’ 멀리 대피해야…산사태 전조 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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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우 때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장마로 이미 토양이 수분 포화 상태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국 어디에도 추가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산사태 전조 현상을 포착하고 미리 대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전조증상 후 산사태가 발생하기 까지 다소 시차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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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를 피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5일전부터 계속 비가 왔다면 산에 가지 않는 것이다. 조원철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그 동안 내린 비 때문에 전국적으로 토양 함수율이 100%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언제든 수압으로 무거워진 흙 입자가 떨어져 나가면서 지면 쪽으로 흘러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산사태 전조 현상을 포착하고 미리 대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폭우가 내린 산이나 산 인근에서 나무 뿌리가 갑자기 끊어지거나, 멀쩡했던 나무가 기울면 산사태 전조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땅에서 ‘쿵쿵’ 소리가 나거나 계곡이나 천의 물길이 갑자기 사라질 때도 마찬가지다. 물줄기가 없던 산비탈에서 갑자기 물이 흘러나오는 현상도 산사태 전조 신호다.
운전 중 산사태를 만났을 때도 대처 방법은 비슷하다. 빠르게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차량 앞에 많은 토사가 흘러내렸고 차량을 돌릴 여유가 없다면 미련없이 차를 버리고 산사태가 반대 방향으로 대피해야 한다.
산사태 위험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스마트산림재해’ 어플리케이션(앱)은 산사태 경보 및 위험지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지방도로의 산사태 위험 정도도 알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모든 산사태 정보를 예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오는 날 산 인근에는 가지 않고 운전도 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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