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김민재→정승배 골' 한남대, 'GK 선방' 승부차기 끝 아주대 제압 '대회 2연속 우승'

김가을 2023. 7. 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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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가 승부차기 끝 2연속 1,2학년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15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주대와의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을 벌였다.

2011년 코치부터 시작한 박 감독은 지난해 7월 태백에서 열린 제17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완성했다.

한남대가 연장 전반 8분 정승배의 골로 2-1, 리드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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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남대가 승부차기 끝 2연속 1,2학년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15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주대와의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을 벌였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2대2로 팽팽했다. 승부차기에서 한남대가 3-2로 이겼다. 승부차기에서 김용범 골키퍼가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남대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역사상 2연속 우승을 거머쥔 것은 아주대(2012~2013년), 중앙대(2017~2018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한남대는 지난 2월 열린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우승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별'을 달았다.

박 감독과 아이들은 연일 한남대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 주역인 박 감독은 은퇴 후 한남대에서 후배들을 육성하고 있다. 2011년 코치부터 시작한 박 감독은 지난해 7월 태백에서 열린 제17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완성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추계 저학년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남대는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신흥 강호로 뛰어 올랐다.

거침없이 달려온 두 팀의 대결이었다. 한남대는 대회 내내 패배를 몰랐다. 조별리그 1조에서 송호대(5대1)-동원대(4대1)를 잡고 16강에 안착했다. 토너먼트에서는 건국대(3대1)-대구예술대(3대0)-강서대(4대0)를 연달아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맞서는 아주대는 조별리그 8조에서 대구대(4대1)-예원예술대(29대0)-구미대(1대0)를 제압하고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원광대(4대0), 8강전에서는 전주기전대(4대0), 4강전에서는 상지대(1대0)를 누르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변수가 있었다. 하석주 아주대 감독의 부재였다. 그는 상지대와의 4강전에서 판정 항의로 퇴장을 당했다. 하 감독은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남대는 '감독 없는' 아주대를 밀어 붙였다. 킥오프 5분여 만에 아주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가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온 볼을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됐다. 아주대는 골키퍼 김찬수의 선방으로 연이은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남대는 오서진 대신 정승배를 넣었다. 아주대는 한빈 강우승 서정우 임주민을 빼고 홍기욱 연준원 조상혁 박영준을 동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팽팽한 대결이 계속됐다. 두 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상대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벤치 싸움도 치열해졌다. 연이은 교체카드로 골을 노렸다. 한남대가 먼저 웃었다. 후반 38분 김민재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한남대는 윤상은 김민재 조현준 대신 장연우 강형석 최원석을 차례로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아주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추가 시간 기어코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박영준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한남대가 연장 전반 8분 정승배의 골로 2-1, 리드를 되찾았다. 아주대는 연장 후반 4분 조상혁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결승골을 노리며 치열하게 격돌했지만, 누구도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 한남대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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