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렵다"지만 SK하이닉스 中사업, 덫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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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중국 대체 불가론'을 내놓으면서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최 회장의 발언으로 중국 사업 철수설은 일축했지만 막대한 실적 부진과 투자금 마련, 미중 갈등 리스크 등으로 SK하이닉스가 덫에 빠진 형국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 입장에선 미·중 갈등 격화에 따른 실적 부진에도 중국 사업을 포기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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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중국 대체 불가론'을 내놓으면서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최 회장의 발언으로 중국 사업 철수설은 일축했지만 막대한 실적 부진과 투자금 마련, 미중 갈등 리스크 등으로 SK하이닉스가 덫에 빠진 형국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중국 사업 진출 이후 최대 딜레마에 직면했다. 지난 2020년 인텔로부터 다롄 공장을 매입한 SK하이닉스는 남은 인수대금 20억달러(약 2조 4000억원)를 오는 2025년 3월까지 인텔에 지급해야 한다. 미국의 규제 여파로 중국 사업 실적이 급락하는 등 당분간 분기 조 단위 적자가 유력한 상황에서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5월 착공한 다롄 2공장 투자에도 막대한 금액이 투입되고 있다. 최근 중화권 외신들이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을 들어 다롄 공장 매각설에 불을 지피는 이유다.
그러나, SK하이닉스 입장에선 미·중 갈등 격화에 따른 실적 부진에도 중국 사업을 포기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처인 중국이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책임지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4분기 중국 현지법인 합산 매출은 1조 546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8185억원) 대비 59.5%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매출 비중은 여전히 30.4%로 높다.
중국 생산을 축소할 경우 향후 메모리 업황 반등 시기에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것도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중국에 다롄 낸드 공장 외 우시 D램 공장과 충칭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시와 다롄 공장은 각각 10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중후반대 D램, 144단·96단 낸드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D램 중 우시 공장 비중은 50% 수준이며, 전체 낸드 30% 가량은 다롄 공장에서 생산된다.
SK하이닉스는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며 투자금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다롄 2공장 등 예정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다롄 공장 매각은 사실무근"이라며 "완공 후 설비투자는 투자 기조에 맞춰 탄력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 SK하이닉스가 유럽 등 중국 외 지역 영향력 확대, 미국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중국 사업 일부 철수 가능성은 여전히 업계에선 나오고 있다.
실제 미·중간 보복과 맞보복이 이어지며 국내 기업들의 중국 사업 불확실성은 한층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공지능(AI) 및 슈퍼컴퓨터용 첨단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 등에 대한 포괄적인 대중국 수출통제 후속 조치를 이르면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 등의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대중국 아웃바운드(역외) 투자 제한 조치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도 다음 달 1일부터 반도체 제조 필수 광물인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미국의 대중국 규제 압박이 극심한 만큼 SK하이닉스도 장기적으로 중국 사업 일부 철수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국제 정세를 지켜보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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