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성취기준 70% 이상 반영 상향, 학생 스트레스 커질 것"

이설화 2023. 7. 16.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육과정 평가에 '성취기준' 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본지 6월 27일자 4면 등)을 두고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면서 "(70% 반영 기준 상향은) 학교 행사 등 특별한 일정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평가를 해야 하는 수준"이라며 "학생이 느끼는 학교 생활 만족도는 어떨 것 같으냐"고 물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의 성취기준 평가 반영비율은 30~40%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래 도의원, 도교육청 업무보고서 지적
원연구원 '소급 승진' 인사논란에 현진권 원장 "원장 고유 권한" 반박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길선)가 지난 14일 도교육청 업무보고를 받은 가운데 김용래(강릉) 의원이 도내 초등학교 성취기준 평가 비율 상향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도의회 영상 회의록 캡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육과정 평가에 ‘성취기준’ 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본지 6월 27일자 4면 등)을 두고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래(강릉) 의원은 지난 14일 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고학년이 되면, 수업 중 평가가 수행평가인지 아닌지 묻는다고 한다. (학생부) 공식 기입을 알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70% 반영 기준 상향은) 학교 행사 등 특별한 일정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평가를 해야 하는 수준”이라며 “학생이 느끼는 학교 생활 만족도는 어떨 것 같으냐”고 물었다.

이에 김은숙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이 성취기준은 국가가 제시한 내용”이라며 “무리하게 제시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평가 시간(횟수)에 대한 문제는 좀 아닐 것 같다”며 “평가에는 지필과 수행평가가 다 포함된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교사들이) 연구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이 상향 대상으로 제시한 ‘성취기준’은 학생 평가 항목이다. 국어과목의 경우, ‘회의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환한다’, ‘글을 읽고 사실과 의견을 구별한다’ 등이 기준으로 제시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의 성취기준 평가 반영비율은 30~40%다.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한창수)가 지난 16일 강원연구원에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도의회 제공]

김 의원은 이날 “교사가 학생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수업시간 내 비공식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데, 현재보다 성취기준을 2배이상 높여 반영하라는 게 근거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국장은 “학교별로 평가 반영 분포도가 다양하니, 표준화해서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아이의 성장 근거를 촘촘하게 안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강원연구원 업무보고에선 ‘소급 승진’ 등 인사 문제와 관련해 이같은 조치가 원장의 고유 권한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은 “직원의 직급 정정 사항을 인사위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원장이 직권으로 했다”는 류인출 의원의 지적에 “이 문제를 두고 취임 전부터 시끄러웠고, (제가) 경영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위는 개별적인 의견을 내놓는 곳이고, (원장은) 의견을 참고 하는 것”이라며 “인사권은 원장에게 있다. 원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답했다.

이설화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