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떨어진 청주…사망 10명·부상 11명·가축 12만6350마리 폐사

박재원 기자 2023. 7. 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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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내린 장맛비에 충북 청주시에서 10명이 숨지고, 가축 12만635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내린 비로 인한 사상자는 21명(사망 10명‧부상 11명)이다.

같은 날 발생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16일 오후 4시 기준 9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주민 임시 대피시설인 오송중학교를 방문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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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2지하차도 수색 작업 중 인명피해 더욱 커질 듯
논 1422.1㏊·밭 22.5㏊ 침수…공공시설 813곳 피해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16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청주시 제공).2023.7.16/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쉬지 않고 내린 장맛비에 충북 청주시에서 10명이 숨지고, 가축 12만635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내린 비로 인한 사상자는 21명(사망 10명‧부상 11명)이다.

15일 오전 5시28분쯤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갓길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더미 등에 차량이 매몰되면서 20대 운전자 1명이 숨졌다.

같은 날 발생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16일 오후 4시 기준 9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현재 지하차도 내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 초기 구조된 9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비로 닭 5만4300마리, 오리 2만2000마리 등 12만6350마리가 폐사했다.

논은 1422.1㏊, 밭은 22.5㏊가 각각 침수됐다.

도로 441곳, 교량 9곳, 하천 50곳, 소하천 19곳, 소규모 시설 12곳, 농업기반 시설 22곳 등 공공시설 813곳이 파손됐다.

사유시설은 시설물 붕괴 69건, 건물침수 195건, 토사 유출 118건, 차량 파손 4건, 수목 전도 22건, 단수 등 기타 4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주민 임시 대피시설인 오송중학교를 방문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지역은 13일부터 16일 낮 정오까지 나흘간 비가 내려 최대 47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한 15일에는 하루 256.8㎜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기록은 기상관측 이래 7월 하루 최대 강수량 2위에 해당한다.

집중호우가 이어진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돼있다. 2023.7.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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