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최악의 경기” 예선 탈락 모면한 김상준 감독의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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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탈락은 면했지만, 김상준 감독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경기력은 안 좋지만, MBC배 대회서 꾸준히 예선 탈락을 면한 건 기분 좋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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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탈락은 면했지만, 김상준 감독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성균관대는 16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1부 남자 대학 C조 예선 경기서 단국대를 85-75로 꺾었다. 승리한 성균관대는 C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조별리그는 통과했지만, 김상준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최악의 경기였다”라며 운을 뗀 김 감독은 “U19세를 다녀온 선수들(강성욱, 김윤성)이 합류하고 팀 전력이 좋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손발이 안 맞는다. 또, (이)현호의 빈자리가 크다. 선수들이 지쳐있다. 3경기 모두 우리 플레이가 안 나온다. 공수 양면에서 억지로 짜맞추는 경기 같았다”라며 결선 진출에도 웃지 못했다.
계속해 그는 최근 U19 대표팀에 다녀온 강성욱, 김윤성의 분발을 요구했다.
“지금 (강)성욱이와 (김)윤성이가 대학리그의 절반도 못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가 살아나줘야 편해진다. 성욱이는 리그 때 (박)종하와 나눠서 득점을 해줬다. 그런데 슛 타이밍이 느리다 보니 저지도 당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찬스 나면 던지라고 했다. 윤성이도 수비랑 리바운드를 해달라고 했는데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깨져 있어서 경기를 치르며 맞춰가는 과정이다.”
결선행 막차에 탑승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어서 오늘은 고기를 먹여야 할 것 같다(웃음). 체력 보충을 해 놓아야 한 경기라도 더 힘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둔 뒤 “사실은 선수들 몸 상태가 좋을 때 상대 투맨 게임에 대비하는 수비를 변형해서 준비했는데, 예선에선 그 수비를 쓰지 않았다. 잘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선에선 그 수비를 이용해볼 생각이다”라며 결선 무대서 수비 변화를 예고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경기력은 안 좋지만, MBC배 대회서 꾸준히 예선 탈락을 면한 건 기분 좋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대학농구연맹(KUBF) 제공
바스켓코리아 / 상주/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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