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펌프 4개 있던 오송 지하차도, 모두 '무용지물' 이었다

유혜인 기자 2023. 7.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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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제2궁평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내부에 물을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 4개가 있었지만, 정전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충북도청 도로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에는 분당 3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펌프 4개가 있다.

인근 하천인 미호천서 범람한 물이 한꺼번에 지하차도로 밀려 들어오면서 배수펌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선이 고장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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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폭우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제2궁평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내부에 물을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 4개가 있었지만, 정전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충북도청 도로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에는 분당 3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펌프 4개가 있다.

시간당 최대 83㎜의 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시설은 전날 오전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작동하지 않았다. 인근 하천인 미호천서 범람한 물이 한꺼번에 지하차도로 밀려 들어오면서 배수펌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선이 고장나서다.

도로관리사업소 측은 "해당 시설이 2019년에 만들어진 후로 고장 난 것은 처음"이라며 "물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와 정전으로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건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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