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주머니>인기 높아지는 해외 ETF로 절세를?....연금 계좌 활용하면 가능!

유현진 기자 2023. 7. 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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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는 이른바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보 접근성에서 한계가 있는 해외 주식의 경우 개별 종목을 사기보다 지수 변동에 간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국내투자자의 해외 주요국 주식 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1위 테슬라를 제외하고 4개가 모두 미국 증시 지수 추종 ETF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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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는 이른바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보 접근성에서 한계가 있는 해외 주식의 경우 개별 종목을 사기보다 지수 변동에 간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외 주식 매매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투자자라면 국내 자산 운용사들이 설계한 해외주식형 ETF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때 연금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ETF란 주식이나 코스피 200, 나스닥 100 등 특정한 지수의 가격 변동폭에 투자하는 펀드다. 개별 종목 직접 투자보다 위험도가 낮고, 분산 투자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특히 해외 주식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국내투자자의 해외 주요국 주식 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1위 테슬라를 제외하고 4개가 모두 미국 증시 지수 추종 ETF였다. 일례로 미국 주요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의 일일 변동 폭을 3배로 추종하는, 즉 해당 지수가 오르면 3배의 이익을 볼 수 있게 설계된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국내 투자자들이 이 기간 7억5225만 달러(약 9576억 원)나 사들였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주식형 ETF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이는 해외 증시의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는 형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순자산 총액이 지난 6월 29일 기준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해외주식형이다.

그런데 국내 상장 해외 ETF는 세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해외 ETF에 직접 투자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실제 손실을 본 부분까지 계산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그러나 국내 상장 해외 ETF의 매매차익은 손실을 반영하지 않고 배당소득세를 부과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 경우 금융소득 2000만 원 이상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세금이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이에 대해 연금 계좌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연금 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연금 계좌를 이용하여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면 손실 상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연금 계좌에 대한 세금은 손실을 상계해 소득에만 과세를 한다. 협회에 따르면 과세 이연 효과도 있다. 매매차익이 발생해도 바로 과세하지 않고 최종 인출을 할 때까지 과세가 지연된다. 이 경우 투자 수익을 다시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인출할 경우에는 연금소득세(3.3~5.5%)로 적용되기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외에도 배당락일 전에 매도해 배당금 자체를 회피하거나 금융사에서 외국납부세액 영수증을 발급받아 종합 소득세 신고시 세액 공제 신청을 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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