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보자 흐느낀 수해민들 "말씀 책임지시라"…"최선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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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를 당한 불쌍한 이 지역을 위해 말씀에 책임을 지시고 우리 국민들이, 수해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힘을 써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의 벌방리 경로당에는 피해주민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6일 경북 예천군 벌방리 경로당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난 20여명의 피해주민들은 눈물로 피해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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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천=뉴스1) 신윤하 기자 = "수해를 당한 불쌍한 이 지역을 위해 말씀에 책임을 지시고 우리 국민들이, 수해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힘을 써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의 벌방리 경로당에는 피해주민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6일 경북 예천군 벌방리 경로당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난 20여명의 피해주민들은 눈물로 피해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새벽 발생한 산사태로 16일 오후 3시 기준 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예천군은 흙더미가 동네 곳곳에 쏟아져 내리고 주민들의 집이 무너진 모습이었다.
피해주민들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경로당에 들어서자 소리 내 울기 시작했다. 경로당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피해주민 20여명은 윤재옥 대표와 악수를 하면서 흐느꼈다.
피해주민들은 원내지도부에 "(실종자들이) 소식도 없고 불쌍하다"고 호소했다.
피해주민들의 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원내대표는 "저는 국회를 대표해서 (예천에) 내려왔다"며 "여러분들 정말 황망하겠지만 필요한 사항들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피해 주민인 유국진씨(73)는 윤 원내대표에게 "도지사님도 오셨고, 대표님도 오셔서 저희들에게 충분한 말씀을 해주셨으니까 그 말씀에 대한 책임을 좀 지시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재옥 원내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주민 임시 대피 장소인 예천군 문화체육센터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집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머물 수 있도록 마련한 재난 구호텐트에 고령의 피해 주민들이 황망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감천면 이장 이모씨(62)는 윤 원내대표에게 "금요일 저녁에 이상한 소리가 나서 밖에 나가보니까 흙탕물이 마당으로 막 차고 나오고 있었다"며 "옆의 인삼밭이 10m 정도 되는데 나와서 (살펴보려) 한 바퀴 돌다보니까 (산더미) 몇 천 톤이 쓸고 나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씨를 비롯한 피해주민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윤 원내대표는 폭우 당시 부상으로 손에 깁스를 한 피해주민에게 "잠은 잘 주무시냐. 덥진 않으시냐"고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며칠만 좀 참으시라. 빨리 우리가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예천군 문화체육센터 입구 쪽에 임시로 설치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던 천향리 피해주민에게 "마음이 많이 놀라셨겠다. 마음을 가라앉히십시오"라고 위로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엔 충북 괴산군 이재민 임시대피소가 설치된 목도리 가야경로당을 방문해 "현장을 와보니까 보도를 통해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박덕흠 의원이 여러분들이 필요한 것을 조금 시간이 지나고 정리해서 정부에 아마 요청할 것이다. 요청을 하면 국민의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이 불편한 것, 피해본 것에 대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전날 집중호우로 댐이 흘러 넘친 충북 괴산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북지역 수해 피해 상황 브리핑'을 청취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예천군을 찾아 피해 주민들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북지역 수해 피해 상황 브리핑을 들은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에 대해 "당연히 신속하게 정부에서 비가 그치는대로 피해상황을 파악해 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며 "정부가 조치하는 데 부담주지 않는 시점을 택해서 조속하게 당정협의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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