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탈수로 병원 입원···총리실 “초기 검사서 모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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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입원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가 더운 날씨에 탈수 증세를 보인 것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사법 개편을 둘러싸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영향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응급실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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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퇴원···내각회의 하루 연기
현기증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입원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가 더운 날씨에 탈수 증세를 보인 것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사법 개편을 둘러싸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영향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두 차례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가)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껴 주치의 조언에 따라 병원으로 갔다”며 “총리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이어 “초기 평가는 탈수증으로 검사에서 모두 정상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일련의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원 후 네타냐후 총리가 영상 성명을 발표하면서 관련 우려가 완화됐다. 그는 전날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호수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낸 영상을 공개하며 “기온이 섭씨 38도(화씨 100도)에 달하는 곳에서 모자도 물도 없이 보낸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며 “나는 건강하다. 모두 햇빛 아래 있는 시간을 줄이고 물을 더 많이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응급실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지 유력 매체인 왈라는 익명의 네타냐후 총리 측근을 인용해 “그가 사저에서 의식을 잃었으나 병원에서는 의식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부 무력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맞닥뜨리는 등 어려운 상황에 부담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랫동안 총리직을 맡고 있는 네타냐후는 현재 정치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의 계획은 수 개월간 정치적 시위를 촉발하고, 오랜 사회적 분열을 심화하고, 내전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서 하루를 더 머물고 16일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16일 예정돼있던 주간 내각 회의 역시 17일로 하루 미뤄졌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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