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토트넘→뮌헨 점점 현실화...한 풀 꺾인 레비 회장, "뮌헨의 마지막 제안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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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해리 케인의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르트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루디 갈레티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케인을 매각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매각 시기는 이번 여름이며,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뮌헨은 케인에게 마지막 제안을 건넬 예정이며, 그의 영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또한 케인 본인도 뮌헨 이적에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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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가 해리 케인의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르트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루디 갈레티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케인을 매각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매각 시기는 이번 여름이며,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뮌헨은 케인에게 마지막 제안을 건넬 예정이며, 그의 영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또한 케인 본인도 뮌헨 이적에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인의 뮌헨 이적설이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시즌 내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던 케인은 결국 맨유의 구단 인수 문제가 겹치면서 맨유 이적설은 지지부진해졌다. 뒤이어 뮌헨이 꼬리를 물었고, 케인과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뮌헨이 케인을 노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부동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셀로나에 매각했다. 그의 대체자로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지난 시즌 최전방에 서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계속 뛰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뮌헨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만큼 케인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통산 280골을 넣은 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13골을 터뜨렸고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EPL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은 현 시점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역대 최다 득점자로 전설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케인은 2022-23시즌 토트넘이 8위를 거두며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또한 득점뿐 아니라 전방에서의 플레이메이킹과 연계를 모두 담당하며 사실상 토트넘 공격 대부분을 차지했다.
뮌헨은 이미 두 차례나 케인에게 제안을 건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에 따르면, 뮌헨은 지난 28일 케인에게 7천만 유로(약 998억 원)의 공식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를 거절하며 1억 파운드(약 1,666억 원)의 제안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1차 제안이 거절당했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 '가디언'에서도 활동했던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 자신의 SNS에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한 두 번째 제안을 건넸다. 금액은 8천만 유로(약 1,141억 원)에 옵션이 포함됐다.
상향된 제안에도 토트넘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뮌헨의 8천만 유로(약 1,141억 원)와 옵션 금액을 거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케인을 내주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두 번이나 거절당한 뮌헨이지만,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르트 이탈리아'의 갈레티에 따르면, 현재 뮌헨은 최후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케인 영입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 한다고 전해진다. 또한 뮌헨은 케인의 가족과 직접 만나 그를 설득했으며,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다고도 알려진다.
뮌헨은 금액 인상뿐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케인 영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지난 14일에는 뮌헨의 CEO인 얀-크리스티안 드리센이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아침식사를 하며 케인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진심으로 케인 영입을 원하는 뮌헨은 이제 막대한 금액 인상과 함께 최후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레비 회장도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있다. 갈레티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 내부 차원에서 케인을 이번 여름에 매각할 계획을 고려하고 있으며,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그를 매각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적인 금액만을 고수했던 레비 회장이 한 풀 꺾인 셈이다.
한편 케인은 현재 호주에서 진행되는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뮌헨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케인 이적 사가는 계속해서 요동치고 있다.
사진=풋볼 데일리, 파린, 게티이미지, 텔레 문도 데포르테스, 365 스코어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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