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 물폭탄' 광주·전남 주말 피해 신고 171건…침수·붕괴 등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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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주말 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253㎜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연일 폭우로 홍수특보와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각종 비 피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주요 지점 강수량(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 기준)은 해남 땅끝 253.5㎜, 구례 성삼재 231.5㎜, 장흥 153.2㎜, 화순 132.5㎜, 나주 116㎜, 목포 110.2㎜, 광주 98.1㎜ 등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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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현산면 농경지 313㏊ 침수…내일까지 최대 200㎜ 비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주말 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253㎜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연일 폭우로 홍수특보와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각종 비 피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비는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사이 또다시 쏟아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안전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주요 지점 강수량(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 기준)은 해남 땅끝 253.5㎜, 구례 성삼재 231.5㎜, 장흥 153.2㎜, 화순 132.5㎜, 나주 116㎜, 목포 110.2㎜, 광주 98.1㎜ 등을 기록 중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구례 성삼재 57㎜, 해남 땅끝 55㎜, 신안 54.5㎜, 영암 46㎜, 곡성 45㎜, 광주 풍암 37.5㎜로 집계됐다.
이날 낮 12시30분을 기해 전남 나주시 남평교 지점에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날부터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에는 홍수경보가, 구례군 구례교와 영산강 광주 장록교에는 홍수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영산강 장성군 제2황룡교는 이날 오전 홍수주의보가 해제됐다.
전남 곡성에는 산사태 경보가, 구례와 순천, 광양, 영광, 보성, 해남, 화순, 장흥, 강진, 담양, 무안, 여수 등에서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이틀째 장대비가 내리면서 산책로와 국립공원, 뱃길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둔치주차장 10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49개 출입구를 통제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13일부터 토사가 쏟아진 보성~화순 국지도58호선 7.8㎞ 구간이 통제된 상태다.
구례 노고단 군도12호선 14㎞ 구간도 통행이 제한됐고 관내 산책로 주변 하천 등 43개소도 통제됐다. 지리산, 무등산, 내장산 등 입산이 전면 통제됐으며, 완도·목포·여수·고흥 등 총 53항로 83척의 여객선은 폭우로 운항이 중단됐다.
연일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거나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고 토사가 유실돼 도로를 막는 등 각종 호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비 피해로 인한 신고 건수는 광주 40건, 전남 131건이다.
전날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주변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임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구 삼각동 한 아파트에서 토사가 유실돼 흙탕물이 도로로 흘러 내려왔고, 남구 월산동에서는 빈집 담장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전남 목포에서도 주택 담장이 무너져 내렸고 이 사고로 60대 집주인 여성이 오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례 마산면 농가 비닐하우스와 곡성 고달면 축사가 침수되거나 곡성 석곡면에서는 도로 외벽 토사가 유실돼 나무와 함께 도로를 막아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산사태 우려로 광주 북구 취약지 27개소에서는 인근 마을 주민 78명이 사전대피했다. 곡성과 구례, 광양 등 전남 시군 10곳에서는 98세대 167명(군부대 39명 포함)이 사전대피했다.
이들은 마을회관과 친인척집,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피한 인력은 추후 기상 상황에 따라 복귀 조치될 예정이다.
해남 현산면 초호리 농가에서는 농경지 313㏊, 비닐하우스 2㏊가 침수돼 잠정 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가적인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는 상황 판단 후 안전을 위해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 조치를 시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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