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女아시아] ‘마지막 자존심 지켰다!’ 한국, 중국 완파하며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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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U17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넣진 못했지만,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
한국이 5위로 대회를 매듭지었다.
한국 U16 여자농구대표팀은 16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3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84-63 완승을 따냈다.
3쿼터를 60-44로 매듭지은 한국은 4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두황을 앞세운 중국의 추격을 저지,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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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6 여자농구대표팀은 16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3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84-63 완승을 따냈다. 이가현(36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5블록슛), 임연서(20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황현정(17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2스틸)이 고르게 활약하며 한국의 역전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A조 2위를 목표로 대회에 나섰다. 4강 진출과 더불어 오는 2024년 열리는 U17 여자농구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커트라인이었지만, 한국은 1차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A조 2위를 다투는 대만과의 예선 맞대결에서 81-85로 역전패, 먹구름이 드리운 것. 결국 한국은 A조 3위에 그쳐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에 남은 마지막 자존심은 중국과의 5-6위 결정전이었다. 패한다면 2009년 대회가 신설된 후 한국 역대 최저 순위의 흑역사가 새겨지는 경기였다. 종전 최저 순위는 2017년 대회에서 거둔 5위였다. 2019년 대회는 개최지가 선정되지 않아 2020년으로 미뤄졌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한국은 1쿼터 개시 1분 24초 만에 연속 7실점,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1쿼터 중반에는 격차가 13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황현정이 1쿼터 종료 52초 전부터 3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존재감을 과시, 단숨에 동점을 만들며 1쿼터를 끝냈다. 한국의 기세는 24-24로 맞이한 2쿼터에도 이어졌다. 2쿼터 중반까지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2쿼터 막판 이가현과 정채아가 번갈아가며 화력을 발휘, 44-37로 2쿼터를 마쳤다.
2쿼터 막판의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한국은 3쿼터에 골밑수비를 강화한 가운데 임연서의 자유투, 이가현의 3점슛 등을 더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3쿼터를 60-44로 매듭지은 한국은 4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두황을 앞세운 중국의 추격을 저지,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U16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역대 아시아컵 순위
2009년 4위
2011년 준우승
2013년 3위
2015년 3위
2017년 5위
2019년 대회 취소
2022년 3위
2023년 5위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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