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침수에 석축 붕괴… 부산·경남 남부권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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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부산, 울산, 경남에도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부산에는 평균 65㎜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함안군 가야읍 검안리에서 교량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 1대가 침수돼 운전자가 차량 지붕 위로 피했다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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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등 곳곳 통제… 인명 피해 없어
13일부터 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부산, 울산, 경남에도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부산에는 평균 65㎜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8시 12분쯤 부산 남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고 가스 배관이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9시 27분쯤 부산 동구에선 주택이 침수되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전날에는 주택 침수나 붕괴 우려로 19세대, 27명이 임시 거처로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 부산시는 해운대구 춘천 산책로, 사상구 학장천 산책로 등을 비롯해 하천변 28개소와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등 도로 8곳을 통제하고 있다. 북구, 강서구, 사상구에 있는 둔치주차장 25개소와 범람 우려가 있는 계곡과 유수지 등 6개소도 출입이 금지됐다.
경남에서도 석축 사면이 유실되고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각종 피해 신고가 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함안군 가야읍 검안리에서 교량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 1대가 침수돼 운전자가 차량 지붕 위로 피했다가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56분쯤에는 고성군 하이면 봉현리에 있는 한 주택 일부가 침수돼 3톤가량의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 15일 오전 7시 15분쯤 함양군 백전면에서는 석축이 무너져 도로가 통제되는 등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소방본부에는 15일부터 16일 낮 12시까지 29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가 우려되는 13개 시·군 177가구 총 236명은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 등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산은 15일부터 호우경보가 발효돼 16일 오후 3시까지 간절곶 등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시는 중구 입화야영장 입구와 동천 징검다리 전구간, 약사천 산책로 등 하천변 32곳과 태화강 국가정원 부설주차장 등 둔치 주차장 18곳을 통제하고 하천 범람에 대비하고 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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