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에 붙은 '악귀', 왜 강수대로 향했나…홍경·김원해 죽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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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에 또다시 누군가의 죽음이 예고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에서 "문을 열었네?"라는 악귀의 말은 마치 죽음의 싸인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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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악귀'에 또다시 누군가의 죽음이 예고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에서 "문을 열었네?"라는 악귀의 말은 마치 죽음의 싸인과도 같았다. 산영(김태리) 모녀에게 사기를 친 보이스피싱범부터, 아들에게 악귀가 대물림되는 걸 막으려던 해상(오정세)의 어머니까지, 열린 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악귀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홍새(홍경)도 열지 말아야 할 그 문을 열었고, 산영의 모습을 한 악귀와 마주했다. 그때 강력범죄수사대 사무실엔 홍새와 파트너 문춘(김원해)이 함께 있었다.
홍새와 문춘은 1958년부터 이어진 손목에 붉은 멍자국을 남긴 연쇄 자살 사건에서 어떤 패턴을 발견했다. 이목단 사건 → 중현 캐피탈 → 구강모(진선규) → 구산영으로 이어진 패턴 속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주변 사람들이 스스로 목을 매고 자살한 것. 이에 각각 이목단 사건과 해상의 아버지 염재우(이재원)가 대표로 있던 중현 캐피탈 수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당시 장진리 이장이었던 할아버지가 입원했던 요양원 서류에 강모가 보호자로 등록됐고, 그가 이장의 유품을 수령했다는 점, 중현캐피탈 불법 대출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가 사망한 현장에서 염재우의 지문이 한가득 발견됐다는 점, 중현캐피탈과 경쟁하던 회사 대표의 죽음을 목격한 아들이 당시 염재우를 봤다는 점 등, 수상한 의문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그 시각, 악귀의 시선으로 강수대 사무실이 있는 경찰서 건물을 본 산영이 "또 시작됐어요. 또 사람이 죽을 거예요"라며 공포를 느꼈다. 이에 다급해진 해상이 문춘에게 연락해 "누가 문을 두드려도 절대 열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문춘은 "염해상입니다"라는 목소리에 안심하고는 홍새를 시켜 문을 열게 했다. 이로써 두 사람 중 누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짐작을 가능케 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악귀에 씐 사람이 원하는 걸 들어주며 악귀가 크기를 키운다는 점이다. 애초에 해상의 조부모 염승옥과 나병희가 무당 최만월(오연아)을 사주해, 염매해 죽인 어린아이를 악귀로 만든 이유도 무너져가던 회사를 다시 세우고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였다. 산영은 강모가 악귀에 씐 이유에 대해 시력을 잃는 희귀병으로 인해 아버지 스스로 원했을 것이라 짐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산영에게 붙은 악귀가 왜 강수대로 홍새와 문춘을 찾아갔는지, 더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귀신을 믿지 않는 홍새와 문춘이 이상한 자살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점점 더 접근해갔다. 그런데 산영에게 붙은 악귀가 이 두 형사를 찾아간 이유엔 또 다른 미스터리가 심어져 있다. 앞으로 남은 4회에서 과연 인간의 관점으로 수사중인 이들이 어떤 실마리를 찾아낼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악귀'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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