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EBS 유료강좌 전면 무료화… 사교육 경감 효과낼까
정부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료 온라인 교육서비스 ‘EBS 중학 프리미엄’을 전면 무료화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해 17일부터 연 71만원 상당의 1천343강좌, 3만1천211편의 영상을 무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EBS 출판 교재 기반의 ‘EBS 중학 강의’와 달리 검정 교과서, 시중 유명 교재 등을 기반으로 제작·서비스하고 있는 유료 강좌다.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는 지난해 2만7천146명이 수강했으며, 올해 6월까지1만4천362명이 수강했다.
교육부와 방통위는 잔여 학습 기간이 남은 기존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이전 이용일수 및 수강이력에 따라 환불금을 산정해 수수료 없이 환불한다는 방침이다. 환불 신청은 무료 전환 시작 시점부터 가능하다.
교육부와 방통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기존 중학 프리미엄 가입자인 1만4천여명은 물론 EBS 중학 가입자인 30만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BS는 학습자의 선호도가 높은 참고서 기반 강좌 개발을 더욱 확대하고, EBS 교재 기반 EBS 중학 강좌 확충을 통해 학습자에게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치는 지난달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의 하나로 풀이된다. 수준별 무료 강좌를 늘리는 것으로 EBS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도서산간, 벽지 등의 학생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기초학력을 높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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