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9명으로 늘어...피해 규모 커질 수도
■ 진행 : 김선희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장석환 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에 내린 호우로 특히 충청 이남 지역에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전문가 모시고 피해 상황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석환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어제 오전 일입니다.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에서 갑작스런 침몰사고가 발생해서 아마 많은 분들이 놀라기도 하시고 아직 현장에서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오전 브리핑 때만 해도 오늘 중으로는 실종자 수색을 완료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지연되고 있거든요. 뭐가 제일 문제일까요?
[장석환]
TV 화면에서도 보셨겠지만 그 길이가 한 450m 정도 되는 굉장히 긴 길이죠. 지하차도 높이가 6m 정도 됩니다. 그리고 4차선이니까 12m 정도 된다고 보면 그걸 다하면 물 양이 3만 톤 정도 되거든요.
그것을 물을 빼는 데 펌프카의 용량이 그 부분을 많은 대수를 들인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소요가 되고. 더구나 흙탕물과 진흙이 같이 유입돼 있기 때문에 잠수부가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그 부근의 시야 확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또 비가 계속 오고 있는 상황이고 바로 옆에 있는 미호강에서 넘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도 있기 때문에 그런 외부적인 환경 때문에 수색이나 이런 부분 굉장히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스럽게 지금 버스 같은 경우는 거의 형체가 드러나 보이고 또 점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모양입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에 속도를 내려면 아무래도 도보 진입이 가능해져야 할 텐데. 도보 진입 수색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 차량 대수 그리고 실종자 확인 이런 것들을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을까요?
[장석환]
지금은 차량 대수도 정확하지 않고 CCTV 분석에 의해서 15대니 17대니 19대니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 부분들이 물이 제거되고 그다음에 토사가 제거되면 그 안에 있는 차량의 대수와 정확한 인원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지는데. 아마 오늘 밤 저녁 안으로는 그런 상황들이 정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앵커]
물도 빠져야 되고 들어가 있는 흙도 다 치우면서 또 시야도 확보해야 되고 그래야 들어가서 직접 이것저것 찾아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장석환]
미호강에서 넘쳐서 그 주변이 농경지였기 때문에 많은 양의 토사가 같이 유입돼 있기 때문에 토사가 쌓여 있는 것들도 최소한 몇 미터는 쌓여 있을 거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그 토사를 물과 같이 제거하고 그 안에 있는 인명에 대한 확인, 이런 작업들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아직 조사 중이긴 한데요. 일단 사고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일부 유가족들은 인재라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장석환]
인재적인 요소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았으니까 좀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세 가지 정도를 추정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미호강 바로 옆에 있는, 불과 200~300m 정도 떨어져 있는 미호강의 제방이 월류, 혹은 제방이 파괴되고 유입돼서 물양이 순식간에 들어오는 경우. 이 경우는 정말로 불가항력적으로 들어오는데, 증언에 따르면 미호강에 있는 미호천이라고 하는 교량이 있는데 그 미호천교는 국가의 홍수경보 지점입니다.
그 지점에 얼마 수위 이상이 올라가면 홍수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는 곳인데. 그 미호천교의 상류에서 교량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 교량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제방, 둑 부분에 임시제방을 가설해서 공사를 하게 되는데 그 부분이 유실돼서 들어왔다는 증언들이 일부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공식적인 조사를 통해서 해봐야 되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너무 불가항력적으로 많이 들어올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지하차도라고 하는 게 경사가 굉장히 급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경사로에서 많은 물의 양이 들어오게 되면 굉장히 빠른 유속과 토사가 같이 들어오기 때문에 사람이 헤쳐나올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을 넘어선 그리고 자동차도 나올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제방이 정말로 유실돼서 왔는지 그런 걸 조사해야 되고. 두 번째는 모든 지하차도는 배수펌프장이 있습니다. 들어오는 물을 배제하기 위한 그런 시설이 있는데 여기에는 자동배수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 자동배수시설이 충분하게 작동됐는지, 이 여부도 판단을 해봐야 될 거고요. 마지막으로는 홍수 예, 경보 발령, 주의보 발령 시점이 어제 오전 4시부터 발령을 하고.
[앵커]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이렇게 홍수경보가 발령됐어요?
[장석환]
그렇습니다. 8시 30분경에 사고가 났으니까. 대홍수 심각 단계가 한 6시 정도였었거든요, 미호강의 수위가. 앞의 화면에서는 미호강의 수위도 보여지기도 했었는데요. 그런 경우 같은 것도 그 시간 동안에 충분하게 여러 가지 상황들을 판단했을 때.
지금 나오네요. 저게 파란색 선이 수위고 지금은 수위가 많이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파란색 수위가 아래 선에 있는 게 대홍수 심각 단계의 홍수인데요.
그거보다 넘는 시간이 어제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 정도니까 한 8시간 정도 넘어 있던 상태고요. 왼쪽을 보시면 제방의 높이하고 저 파란색 맨 처음에 있는 걸 보면 50cm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제방의 끝을 넘을 수 있는 게 50cm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는 그런 상황인데, 저 지점은 미하천교 하천에 있는 제방이고 오른쪽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런데 상류지점의 어느 지점에서는 그 제방보다도 낮은 지역이 있었다면, 만약에 50cm 이하 정도의 제방이 있었다면 그쪽으로 많은 물이 쏟아져 흘렀을 거고. 더구나 공사 중에 있었던 부분들이 거기에 임시로 제방을 설치해 놨던 부분들이 파괴됐다면 그쪽으로 유입됐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교통통제의 조건, 이런 것들을 따져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이 사고의 원인도 분명하게 밝혀져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앞서서 자료로도 나갔지만 사고 전에 이미 어느 정도의 신호가 있었기 때문에 교통통제를 빨리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계속 드는 것 같아요.
[장석환]
교통통제 부분은 지금 홍수예, 경보는 금강홍수통제소. 한강은 한강홍수통제소. 금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예, 경보를 발령하면서 관계유관기관들에게 통보를 하면서 교통통제에 대한 부분을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흥덕구청이라는 데서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좀 더 따져봐야 될 부분이 있고. 도로 관리 주체 관계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판단을 해서 보통 통제를 하거나 이렇게 해야 됩니다.
저 지역은 아직까지 한 번도 침수가 된 적이 없었던 신설된 교량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서울 같은 데는 예를 들면 팔당댐에서 방류가 어느 정도 되면. 오늘 아침에 보니까 초당 1만 톤 정도가 방류됐는데. 한강 잠수교 수위를 기준으로 한 8m 정도 올라갔습니다.
잠수교 수위가 5m 정도면 아래쪽에 있는 인도라든지 차도는 통제를 하고. 지금도 역시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얼마만큼 방류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그런 부분들이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 저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매뉴얼이 있는지 이런 것들도 확인해 볼 사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경우에는 말씀하신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보셨는데 홍수경보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미리 통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또 배수펌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인명피해를 더 줄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장석환]
그 부분은 작동이 됐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동이 됐는지, 혹시라도 작동이 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부분은 검토를 해보고요. 그다음에 그런 부분들이 작동됐으면 시간은 지연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에 미호강에서 월류돼서 넘어오면 배수펌프장이 작동하는 능력보다 훨씬 많은 양이 들어왔기 때문에 배수펌프장이 설령 작동됐다고 할지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었을 걸로 예상은 됩니다.
[앵커]
사고 직전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지하차도에서 버스가 빠져나오려는 순간 갑자기 흙탕물이 밀려들면서 버스가 둥 물속에서 뜨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있거든요. 정말 순식간에 많은 물이 제방을 통해서 범람하면서 도로로 넘어온 것 같아요.
[장석환]
그렇습니다. 저도 그 영상을 봤는데요. 그 정도의 물 양은 정상적인 호우로 인해서 도로에서 들어오는 물 양이라기보다는 외부에서 굉장히 큰 양의 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여서 미호강에 있는 공사 중에 있던 그 부분들을 통해서 일부가 파괴돼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은 됩니다.
아직까지는 추정일 뿐이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 공사하는 주체가 거기에 대한 대비를 충분하게 못했고.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책임을 면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앵커]
당국의 경우 갑자기 제방이 무너져서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런 입장을 내놓고 있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배수펌프 정상 작동 여부나 사고 원인, 지하차도 인근 부실공사 여부, 교통통제를 미리 선제적으로 했었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부분까지 모두 일단 인명구조 뒤에 종합적으로 규명해야 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 경북 지역에 산사태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이미 비가 많이 올 걸로 예상됐었고 또 산사태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높아져 왔었는데. 이 중에서도 66곳은 취약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피해가 이렇게 컸던 이유, 뭐라고 보시는지요?
[장석환]
오늘 아침에 산림청에서 산사태 예경보를 제주도 빼고 전부 다 심각 단계로 했거든요. 예경보가 주의, 관심, 경계, 심각 이렇게 네 단계가 있는데요. 심각 단계라고 하는 것은 어느 곳이든지 산사태가 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지금 전국을 다 심각 단계로 발령했어요.
그 얘기는 이미 적게는 400mm에서 한 800mm까지 비가 왔기 때문에 이미 산속에 있는 모든 지반은 물이 꽉 차 있어요. 그러니까 토양함수비가 100% 가까이 차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럼 토양함수비가 100%에 가깝게 포화가 됐다고 하는 얘기는 흙과 흙 사이의 공간이 물로 채워지면 물 무게가 흙 무게에 더해지는 거고요. 또 우리나라의 산지 특징 중의 하나가 토피가 굉장히 얕습니다.
1m에서 1m 50 그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 밑에는 암반이 걸쳐 있는데. 비가 오면 암반까지 물이 차게 되면 일종에 미끄럼틀 같은 수막현상이 되기 때문에 미끄러지기가 굉장히 쉬워요. 우리는 그걸 마찰력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서 물과 흙과 돌이 한꺼번에 반죽처럼 내려오는, 토석류라고 하는데. 그런 형태의 산사태는굉장히 위험하고 속도도 빠르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미 충청북도, 경상북도, 이 지역은 우리가 주로 산악지역이 많고 그 지역이 또 우리나라 4대강의 본류의 원류 지점 정도가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하천으로도 물이 많이 나갈뿐만 아니라 산악의 굉장히 많은 부분들에 포화 상태에 젖은 흙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지금 현재 소강상태가 된다고 할지라도 절대 안심할 수 없고요. 만약에 소강상태라 할지라도 굉장한 한계치에 도달되어 있는 산사태 위험징후가 만약에 비가 조금 더 온다든지 외부의 힘이 가해진다면 어느 곳에서든지 산사태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어디가 더 위험하다, 덜 위험하다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대신 한 가지 시청자분들이 주의 깊게 보셔야 될 부분은 최근 2~3년 이내에 주변에 개발했거나 공사를 해서 비탈면을 성토나 절토 이렇게 깎아내린 지역이 있으면 그 지역은 상당히 더 위험하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많은 전문가분들이 최근 산사태 발생이 어떻게 보면 무분별한 개발, 토양이나 이런 상황을 세심히 살펴보지 않고 개발을 위주로 했던 것이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장석환]
지난 보름 전에 영주에서 처음에 산사태가 나서 안타깝게 영유아가 사망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지역은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지정이 안 돼 있던 지역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거기 지도를 여러 가지 살펴본 바로는 그 지역에 적은 개발행위들이 이루어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에 의해서 대부분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계곡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그쪽에 집을 짓고 그 동네에 모여 사는 그런 마을들이 많은데. 물이 흐르는 계곡이라고 하는 것은 역시 산사태가 물꼬를 따라서 내려오는 계곡의 산사태에 들어오는 길목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같이 야행성의 비가 집중되거나 또 특히 새벽에 오는 경우는 미처 손 쓸 틈이 없이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호우경보가 내리는 지역이라든지 과거 산사태가 내렸다든지 계곡 주변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으면 미리 대피를 하셔서 불편하시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특이한 게 경북 예천에서 집중적으로 산사태 피해가 났는데 올 봄 취약점검지역에서는 그 피해가 난 곳들이 다 제외됐던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들이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습니다. 관리 사각지대였던 걸까요?
[장석환]
산림청에서 산지위험지도라는 것이 있는데요. 산사태 위험지도가 있는데. 그 부분이 대부분 산사태 난 지역이 산사태 위험지구로 지정돼 있지 않은 곳에서 더 많이 나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그것은 여러 가지 원인도 있지만 일단 실시간으로 비가 왔을 때 어느 지역이 구체적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이다, 이렇게 예보를 하기가 어려워서 그리고 그런 부분에 한계가 있고요.
두 번째는 소규모 개발이 조금씩 이루어진 데가 조금 더 위험한데 그런 부분들은 과거에 산사태 위험지도에서 나오는 그런 계량이나 이런 부분에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있어서 그런 결과라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홍수 우려로 8개 댐이 방류 중이고요. 이로 인해서 당연히 남부 하천 쪽에 유입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더 커질 수 있겠는데 이번 주 중반까지는 집중호우도 계속될 거라고 하고요.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춰서 대비를 해야겠습니까?
[장석환]
현재 하천 같은 경우는 어제 아침에 굉장히 많이 걱정들 하셨을 텐데. 괴산댐이 월류가 됐었거든요. 그래서 괴산댐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1957년도에 지어진 아주 적은 댐입니다.
그 부분이 수문을 통해서 방류하는 게 아니라 수문 위로 물이 완전히 월류돼 있었던 그런 상황이어서 굉장히 놀라셨을 텐데 거기가 달천이라는 곳인데. 달천에 있는 부분들이 역대 가장 높은 수위를 유지했거든요.
그러니까 최고 홍수 수위의 2m 가까이, 그러니까 아마 평생을 사신 분들도 그렇게 높은 홍수를 만나본 적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돼 있어서 상당히 위험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화가 돼 있고요. 앞으로가 200mm 정도 오는 충청도 이남 지역, 전라남도 영산강이라든지 섬진강이라든지 낙동강 일부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데.
이것은 홍수통제소 그리고 다목적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댐의 운영과 홍수 조절을 얼마큼 잘하느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사실은 대하천보다는 홍수범람의 위험은 중소하천에서 더 많이 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지방하천인 중소하천은 실질적으로 대하천 위주로 우리나라의 하천 정책이 펴 있기 때문에 거기는 이미 상당 부분 치수대책이 수립돼 있고 흔히 말하는 개수율이라고 하는 게 98%까지 되어 있지만 지방하천이나 소하천은 굉장히 낮은 계수율이 보여지기 때문에 앞으로 위험한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지역은 주로 소하천이나 중소하천, 그리고 중소하천과 소하천, 혹은 중소하천과 대하천이 만나는 합류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만약에 비 예보를 잘 들으시고 재난방송을 잘 들으셔서 미리 미리 준비하고 대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충청 이남 지역, 작은 규모의 댐과 저수지가 워낙 많아서요. 이미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 내일, 모레까지 많게는 300mm 그 정도 더 온다고 하니까 더더욱 각별히 주의를 해서...
[장석환]
한 가지만 첨언을 드리자면 지금 전국에 2만 개 가까운 소규모 저수지들이 있습니다. 저수지들이 대부분 대부분 중상간 이상의 높은 지역에 있는데. 저수지들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댐들이 주로 맞는데 대부분 토사로, 흙으로 된 제방을 가지고 흙으로 된 댐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월류가 된다든지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되고.
과거에 강릉에 있는 오봉댐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연속된 강우와 이렇게 굉장히 큰 강우가 예보될 때는 특별히 그 부분도 신경 써서 관리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과 내일 사이 충청 이남 지방에 또 200mm, 많게는 300mm 이상 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추가 피해 없도록 철저히 더 대비하고 한 번 더 점검하고 필요한 시점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석환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도 안심 못 한다...4호 태풍 '탈림' 발생 [Y녹취록]
- 北 ICBM '화성-18형' 적용된 '콜드 런치' 방식이란?
- 올 서울 청약 최고경쟁률...분양전망지수도 지속 상승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 올해 적자 10조 원 넘을 듯
- 술과 마약 취해 '비틀비틀' 곡예운전...50대 남성 송치
- [속보] 경기 안산시 모텔 건물에서 불...투숙객 구조 중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트럼프의 관심 밖 '북한 핵무기'...김정은, 이유 있는 눈치보기? [Y녹취록]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