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째 지속된 집중호우로 전북서 1명 사망…9개 시군 주민 600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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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째 폭우가 지속하면서 1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돼 119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익산 금강변 일대 마을과 군산, 김제 등 9개 시군 주요 주택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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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째 폭우가 지속하면서 1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돼 119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익산 금강변 일대 마을과 군산, 김제 등 9개 시군 주요 주택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또 산간과 평야 지대를 가리지 않는 산사태와 도로 낙석, 주택·농작물 침수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폭우와 주요 댐 방류 등으로 주요 하천 수위가 급격히 올라 침수에 대비한 주민 대피도 늘고 있다.
금강 하류인 익산 용암면 신은, 석동 등 7개 마을 주민 500여명은 대청댐 방류량 확대와 지속적인 호우로 수위가 급상승하고 산북천 제방 붕괴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전날 오후 10시40분쯤 긴급 대피 권고에 따라 용암초·중학교 체육관 등에 마련한 임시 거처로 대피했다. 또 대피 대상에 송곡, 간이, 궁항마을이 추가돼 총 10개 마을 주민 630여명으로 늘었다. 다행히 이날 낮부터는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아직까지 일대 하천 제방 붕괴나 범람 등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
산사태도 빈발해 완주 5곳과 익산 4곳 장수 2곳 등 총 6개 지역에서 14건이 났다. 이밖에 군산 25가구, 익산 11가구, 부안 7가구 등 5개 지역 주택 49채가 침수됐고 벼와 논콩, 시설원예 시설 등 농작물 9766㏊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날 오전 14개 시군 단체장이 참여하는 긴급 호우대책 회의를 열고 계속된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군산, 익산, 김제 등 지역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응급 복구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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