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 행 설명 "수해로 일정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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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을 이틀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가 수해로 우크라이나 현지 일정을 축소하고 다녀온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의 수해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서 지휘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예정됐던 양국 정상 친교일정과 박물관 방문 등 몇가지 일정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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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을 이틀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가 수해로 우크라이나 현지 일정을 축소하고 다녀온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의 수해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서 지휘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예정됐던 양국 정상 친교일정과 박물관 방문 등 몇가지 일정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만큼 한국 수해상황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방문 취소를 검토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 때가 아니면 전쟁이 끝날때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국 대통령이 서울로 간다해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기에 수시로 보고받고 필요한 지침을 하겠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하루에 한 번 이상 모니터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일행이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까지 항공기와 육로, 기차 등 세 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가는데 14시간, 오는데 13시간이 걸렸고 현지에서 11시간을 체류했습니다.
한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폴란드 현지 브리핑에서 "몸소 현장에서 확인할 때 피부로 느끼고 현지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협력할 지 식별할 수 있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가치외교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글로벌 현안에 긴밀히 연대한다는 명분이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먼저 집단 학살이 일어난 부차시를 방문한 뒤 키이우 수도 전사자 추모의 벽에 헌화했고, 마린스키궁에서의 정상회담에 이어 11세기에 지어진 소피아 성당을 둘러봤습니다.
김 차장은 또 "대통령 부부가 국립아동병원을 들러 치료중인 아동의 가족을 위로했다"며 "아이들이 아픈 와중에도 케이팝에 큰 관심을 가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지뢰탐지기와 지뢰제거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능력을 위한 재정 지원도 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한국의 재건산업 참여, 이차전지·전기차·금속제련 분야에서의 한국 기업이 직접 투자 등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은 취약한 우크라이나의 교육 환경을 위해 온·오프라인데 걸친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고,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을 조성해 두 나라 젊은 세대에 교육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살상무기 지원문제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국이 직접적인 살상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알고 초청한 것"이라며 "지뢰탐지, 인도적 지원, 우크라이나 학생을 위한 디지털 장비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대폭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04216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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