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평화 회담 재개하나…정부군 대표 사우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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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간 무력 분쟁이 석 달을 넘긴 가운데, 정부군 대표단이 평화 회담 재개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단 정부 소식통은 정부군 대표단이 회담 재개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군과 분쟁 중인 RSF 대표단의 도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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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간 무력 분쟁이 석 달을 넘긴 가운데, 정부군 대표단이 평화 회담 재개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단 정부 소식통은 정부군 대표단이 회담 재개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군과 분쟁 중인 RSF 대표단의 도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4월 15일부터 무력 대치를 시작한 양측은 미국과 사우디의 중재로 제다에서 회담에 돌입했다.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양측은 여러 차례 단기 휴전에 합의했지만, 약속은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평화 회담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지난달 초부터 중단됐다.
이후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는 수단에 지역 상비군 파병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정부군 측은 파병 추진을 주도하는 케냐 대통령의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회의를 거부하고 있다.
다만, 이집트가 지난 13일부터 추진하는 평화 중재에는 정부군과 RSF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민정이양 후 조직 통합 일정과 통합 조직의 지휘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에서 비롯된 수단 군벌 분쟁은 석 달을 넘겼다.
지금까지 모두 3천여명이 죽고 6천여명이 부상했으며, 3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에는 RSF와 결탁한 아랍계 민병대가 비아랍계 부족들을 학살하면서 30만명 이상이 사망한 2003∼2004년 다르푸르 대학살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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