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송·괴산 등 수해 현장 찾아

괴산댐 월류 피난민 임시거처, 농경지 피해 방문
인명사고난 오송지하차도도 찾아 피해 보고받아
"정부 신속한 수습, 추가 사고 예방해달라"

충북 괴산댐의 방류 모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본부 홈페이지 실시간 현황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충북 괴산과 오송의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살피고 정부에 신속한 수습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괴산댐 월류 피난민의 임시거처가 마련된 괴산오성중학교를 찾아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구호물품 등을 살폈다. 농작물 침수피해를 본 농민 등도 위로했다. 

앞서 오전에는 인명사고가 발생한 청주 오송읍을 찾아 피해 내용을 점검했다. 15일 오전 8시40분께 청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로 순식간의 6만ｔ의 물이 들이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16일 오후 3시45분 기준)까지 파악된 사망자수는 9명이다. 

이 대표는 20여분 통제선 바깥에서 현장을 지켜봤고 소방당국 브리핑은 받지 않았다. 이 대표는  “사소하게라도 (구조에) 방해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최대한 찾겠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