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그리는 재즈평론가’ 남무성 작가의 첫 전시 ‘Imagine of Music’

양형모 기자 2023. 7. 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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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평론가이자 직접 만화를 그려 음악책을 펴내는 남무성 작가가 처음으로 그림전시회를 연다.

롯데월드타워 11층에 전시장을 운영 중인 BGN 갤러리는 남무성 작가를 중심으로 음악을 테마로 한 3인의 전시회 'Imagine of Music'을 기획했다.

남무성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평론가로 음악만화의 베스트셀러 <재즈 잇 업> 과 <페인트 잇 록> 을 직접 그리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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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맺어진 사진작가, 현대미술가와 3인전 열어
7월 28일 롯데월드타워 ‘오프닝 파티’에 일반인 무료초청
8월 15일까지 롯데월드타워 11층 BNG 갤러리에서 전시
재즈평론가이자 직접 만화를 그려 음악책을 펴내는 남무성 작가가 처음으로 그림전시회를 연다. 롯데월드타워 11층에 전시장을 운영 중인 BGN 갤러리는 남무성 작가를 중심으로 음악을 테마로 한 3인의 전시회 ‘Imagine of Music’을 기획했다. ‘음악을 보는 세 개의 관점’이라는 부제로 남무성 작가, 노상현 사진작가, 안종우 현대미술가가 함께 한다.

음악다큐멘터리 감독, 음반프로듀서 등 음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남무성 작가는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어떤 예능보다 내면 깊숙이 들어와 감동을 준다”고 했다. 그간 책에 소개했던 비틀즈, 루이 암스트롱 등 대중음악사의 주요 인물들을 독립적인 만화, 일러스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악기연주의 찰나를 포착한 즉흥사진, 토마토케첩, 후춧가루통 같은 엉뚱한 사물들과 음악을 연관짓는 미술작품 등 3인 3색의 다채로운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다.

Imagine of Music 전시는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3주간 열린다. 첫 금요일인 7월 28일 오후 5시에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프닝파티가 개최된다. 월드타워 1층 로비에서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마련되며 이어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202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보컬 상을 수상한 마리아킴 트리오가 출연한다.

남무성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평론가로 음악만화의 베스트셀러 <재즈 잇 업>과 <페인트 잇 록>을 직접 그리고 썼다. 본업은 만화가가 아니지만 재즈잡지의 편집장을 하던 중 좀 더 쉽게 재즈를 전달해보고자 만화를 그리게 되었다.

남무성 재즈 평론가, 노상현 사진작가, 안종우 현대미술가(왼쪽부터).
일생을 음악 애호가로 살아온 만큼 재즈와 록 음악가들의 초상을 재현하는 캐리커처만큼은 독보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대중적 감각과 저널리스트로서의 음악적 비평이 균형감 있게 녹아든 그의 작품들은 음악만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남 작가는 그간 책에 그렸던 인물들을 독립적인 그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노상현 작가는 재즈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라이프>의 미술감독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집과 전시회를 선보인 바 있다. 음악적 감각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잘라내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즉흥성, 찰나의 긴장감, 리듬의 변주(Variation) 등 재즈음악의 이디엄을 응용한 그의 화면들은 특히 ‘같은 공간,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관점으로 시간을 인식한다’는 점에 착안한 전시작품 ‘망상’ 시리즈로 유명하다.

현상에 관한 자유로운 해석은 재즈의 즉흥성과 닮아 있고 추상화를 보는 듯 종종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한다. 뉴욕의 구석구석을 담았던 과 같은 작품집은 기존의 감성적인 매너리즘들과 궤를 달리하며 뉴욕의 냄새까지 생생히 담아냈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안종우 작가는 카이스트 출신에서 미술학도로 변신한 사진작가/현대미술 작가다. 사진매체와 19세기 현상기법을 중심으로 ‘기억’에 대해 풀어나가는 현대미술 작가 또는 ‘사진매체를 이용하여 기억을 이야기하는 작가’ 로 불린다.

특히 일상에서 잔재처럼 버려지며 무심코 소외된 기억의 영역을 다룬다. 예를 들면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덩그러니 놓여있는 식료품들, 테이블 한 켠에 있었던 통조림이나 소스병 따위의 존재를 독립적인 화면으로 데리고 나온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기존 ‘Still Life’ 작품 시리즈의 원본이 되는 촬영본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 흑백의 작품들은 어떤 기억들보다 선명한 날 것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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