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드론 등 도발 맞서 외곽도서 방어력 보강 나서

김철문 2023. 7. 16.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무력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군이 중국의 무인기(드론) 등을 활용한 '회색지대 전술'에 맞서 외곽 도서의 방어력 보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군은 지난해 8월 중국 민간용 드론의 연이은 최전방 섬 침범 등에 맞서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책임자의 계급을 소령으로 상향 조정하고 드론에 방해 전파를 쏘는 무인기 교란 총을 갖추는 등 방어력 보강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사시설 사진 찍는 중국 드론 관련 보도(CG) [연합뉴스 자료 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무력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군이 중국의 무인기(드론) 등을 활용한 '회색지대 전술'에 맞서 외곽 도서의 방어력 보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색지대 전술은 정규군이 아닌 민병대나 민간을 활용해 저강도로 도발,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드는 것이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군은 지난해 8월 중국 민간용 드론의 연이은 최전방 섬 침범 등에 맞서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책임자의 계급을 소령으로 상향 조정하고 드론에 방해 전파를 쏘는 무인기 교란 총을 갖추는 등 방어력 보강에 나섰다.

대만군은 또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개발한 CS/MPQ-90 비아이 기동방어 레이더를 32억4천749만8천 대만달러(약 1천335억원)에 조달해 외곽 도서에 배치하기로 했다.

대만 야전방공 레이더 차량 [대만 국가중산과학연구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제중 대만 중화전략협회 연구원은 대만의 외곽 도서 가운데 중국 푸젠성과 가까운 둥인다오와 대만해협 중간선에 가까운 펑후섬만이 전략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먼다오와 마쭈 열도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중국의 상륙전 대비보다는 회색지대 전술에 대한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전푸 전 대만군 육군사령관은 지난 8일 타이베이에서 군사·안보 싱크탱크인 대만전략모의학회(TASA)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게 되면 군사용 드론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4.5㎞ 떨어진 대만 섬 얼단다오에 나타난 중국 드론에 대만 병사가 돌을 던지는 영상이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