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임주성, 2년 연속 경장급 선수권부·대학부 제패
박진우·김현진도 선수권부 패권…경기대, 대학부 3체급 '석권'
경기대의 임주성이 제7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서 선수권부와 대학부 경장급(75㎏이하)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명장’ 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디펜딩 챔피언’ 임주성은 16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선수권부 경장급 결승서 안성민(부산갈매기씨름단)을 맞아 첫 판을 빗장걸이로 내준 뒤 둘째, 세째판을 연속 잡채기와 들배지기 되치기로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이어 임주성은 대학부 경장급 결승전서도 이현서(영남대)를 밀어치기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 2년 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주성은 17일 열릴 단체전에서 경기대가 우승할 경우 대회 사상 전무후무한 2년 연속 3관왕에 오르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이날 선수권부와 대학부 우승으로 임주성은 이번 시즌 증평인삼배대회(4월)와 대한체육회장기대회(5월), 대학장사씨름대회(6월)에 이어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임주성은 우승 후 “열심히 했던 만큼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 지난 대회에서 부상을 입어 훈련을 많이 못하고 이번 대회에 나왔는데 ‘평소 하던대로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부담감 없이 경기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며 “내년에 선수권부 사상 첫 경장급 3연패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팀 선배인 박진우는 선수권부 청장급(85㎏이하) 결승서 김준태(인하대)를 상대로 잡채기와 밭다리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 증평인삼배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선수권부 용장급(90㎏이하)서는 김형진(용인대)이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라온 김지후(서울 송곡고)를 맞아 첫 판을 밭다리되치기로 가볍게 따낸 후 두 번째 판서도 들배지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뉘여 2대0 승리를 거두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학부 용사급(95㎏이하) 결승전에서는 이태규(경기대)가 김준석(동아대)을 호미걸이로 뉘고 우승해 대학장사대회에 이어 2개 대회서 정상에 올랐고, 역사급(105㎏이하) 임수주(경기대)도 결승전서 김수호(단국대)를 잡채기로 꺾고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선수권부 소장급(80㎏이하) 오준영과 역사급 결승에 올랐던 김성환(이상 경기 광주시청)은 각각 김성범(충남 태안군청), 남원택(강원 영월군청)에게 0대2, 1대2로 패해 나란히 준우승했다.
대학부 소장급 결승전에 오른 박대한(인하대)도 홍승찬(단국대)에게 뒤집기로 져 2위에 머물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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