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인명피해 잇따라…축구장 2만개 규모 농경지 잠겼다
이번엔 전국 피해 상황 간단히 확인해보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사망자가 어제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1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사망·실종자가 4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발표 이후 지금까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현장에서 1명의 사망자가 더 수습이 됐고, 현장 배수 작업이 절반 이상 진행이 된 채로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숫자가 더 불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 모두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돼 인명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이밖에 충남과 세종 지역에서 5명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실종자는 경북과 부산 등에서 1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인명 구조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재산 피해 규모도 윤곽이 잡힐 텐데 현재 파악되는 내용은 어떻습니까?
[기자]
주택 파손이나 정전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지역도 많고요.
전국적인 시설 피해는 모두 273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로 사면이 유실되거나 파손되고, 토사가 유출되거나 침수되는 사고 등으로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침수 피해규모도 1만5120ha로 축구장 2만개 넓이에 육박합니다.
[앵커]
하천 범람과 산사태로 피해가 큰 경북 예천군 현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틀 전부터 계속된 폭우로 경북 예천군에서만 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경북 지역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인데, 이 27명 중 예천 군에서만 16명이 나온 겁니다.
실종된 9명에 대해선 소방과 경찰, 군 병력까지 투입돼 수색 중인데 사고가 일어난 하천의 유속이 빠르고 유량도 상당해서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도로마다 뽑힌 나무가 차량 통행을 가로막고 있고, 비 상황에 따라서 드론 수색도 진행되다가 멈추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열악한 수색상황 속 아직까지 별다른 구조 소식이 들려오진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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