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300㎜ 호우…도쿄는 폭염

2023. 7. 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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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쿄를 비롯해 일본 열도에서 35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반면 동북부에는 하루 동안 300㎜를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은 열사병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비롯해 구마모토현, 가고시마현 등 동일본과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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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 북부 아키타에서 폭우로 인해 침수된 거리를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AP}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16일 도쿄를 비롯해 일본 열도에서 35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반면 동북부에는 하루 동안 300㎜를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사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혼슈에서 규슈에 걸쳐 넓은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치솟았다.

군마현 기류시가 39.7도,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가 39.4도, 도치기현 사노시가 39.2도를 각각 기록했다.

도쿄 도심도 35.3까지 올라갔다.

기상청은 열사병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비롯해 구마모토현, 가고시마현 등 동일본과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반면 혼슈 동북부인 도호쿠 지방의 아키타현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날 새벽까지 24시간 동안 강수량은 아키다현의 다이헤이잔에서 332.5㎜, 후지사토마치에서 289.5㎜를 각각 기록하는 등 모두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으며, 7월 한 달 치 평년 강수량을 웃돌았다.

이날 오전 7시께 아키타현 고조메마치의 농지에서는 폭우로 침수한 차에서 남성 1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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