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시신 2구 추가 발견‥사망 9명
◀ 앵커 ▶
12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면서 실종자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현장 구조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앞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배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실종자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는데요.
오후 들어서만 시신 2구가 발견돼서, 현재까지 모두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오후 12시쯤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지하차도 세종 방면 벽면, 즉 가드레일 옆쪽에서 발견됐고요.
이후 오후 1시 44분에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역시 세종 방면으로 진행 중이던 트럭 쪽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어제 1명, 오늘 오전 두 차례에 걸쳐 발견된 6명을 포함한 9명의 사망자는 청주 하나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만 오늘 발견된 사망자 신원 확인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원 확인 등은 병원 측에서 맡고 있는데, 확인되는 대로 유족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지하차도에 갇힌 차량을 최소 15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하차도에 들어찼던 물을 차츰 빼내면서 당초 완전히 잠겼던 버스 차체는 거의 대부분 드러났는데요.
아직 다른 차량의 모습이 육안으로 확인된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동원해 분당 8만 리터의 물을 빼내고 있는데요.
그래서 머지않은 시간에 다른 차량들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차량 내부에 있는 추가 피해자 역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소방 180여 명, 경찰 60여 명, 군부대 등 총 인력 4백여 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고요.
고무보트 4대와 굴삭기, 덤프트럭도 투입이 돼 있습니다.
잠수대원 30여 명도 2인 1조로 계속해서 교대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하천 펄이 대규모로 유입돼 배수 작업이 더디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걸어서 지하차도 내부를 수색하는 덴 어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420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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